제25과 레위기(5): 대속죄일과 추가 제사규례(16-17장) 1 |
* 들어가는 말
레위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위기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세 가지 길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 제사(예배)를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감(1-7장)-성막(교회) 중심 -
2. 제사장(중보자)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감(8 -10장)-성막(교회) 중심-
3. 정결규례(거룩한 삶)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감(11-15장)-일상 생활 속에서-
우리는 이 세 가지에 대해서 이미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려는 내용은 유명한 "대속죄일"에 관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살아가면서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이때에 그들은 속죄 제사와 속건 제사를 드려서 이 죄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고의나 무의식 중에 지은 죄들 중에 해결하지 못한 채 지나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죄들이 쌓이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은 1년에 한 번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씻는 날을 제정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날을 가리켜서"대속죄일"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대속죄일의 규례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용서의 원리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17장에는 앞에서 언급된 5대 제사 규례 외에 몇 가지 규례가 추가되고 있습니다.
* (레 16-17장)의 내용 요약
1) 대속죄일의 규례(16장)
2) 몇 가지 추가 제사 규례들(17장)
......................................................................................
1. 대 속죄일의 규례(16:1-34, 23:26-32)
우리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제사와 정결 예식에 대하여 생각해 왔다. 이제 모든 제사와 정결 예식들은 본문에 나타나는 속죄일의 규례로 그 결론을 맺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1년 간 지내면서 의도적이든 의도적이 아니든 수많은 죄를 짓고 살았다. 죄는 회개하지 않고 그냥 두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들이 짓는 죄를 해결하도록 속죄 제사 규례를 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는 죄를 짓고도 속죄 제사를 드리지 않거나 알지 못해서 그냥 지나갈 수도 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일 년에 한 차례씩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은 죄와 부정을 해결할 수 있는 속죄 일을 허락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날의 행사를 통해 그들이 1년간 지은 모든 죄를 해결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하나님과의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대 속죄 일은 구약의 속죄와 정결 예식의 완결편이라고 할 수 있다.
< 속죄일의 어의와 기독론적인 의의 >
1. 속죄일의 어의("욤 하 �페림")(레23:27, 25:9).
가. 대속죄일("욤 하 카페림")- "욤"(날, 시간, 시기) + "하 �페림"(덮음)
나. "하 �페림": "하"(the)) + "카팔"(to cover) + 임("복수어미")
"카팔"은 일반적으로 "죄를 덮는다"(용서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때로는 "보상한다(to expiate)", "속죄한다", "정결하게 한다", "달랜다", "화평케 한다"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카팔'은 "죄를 덮어서 용서한다"는 말과 "죄 값을 대신 보상하고 정결하게 만들어서 불화 했던 사이를 화평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대 속죄 일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용서하시고 정결하게 하여 화목한 관계를 다시 회복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구약에서는 가축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 값으로 지불되었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피를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피로 인류의 죄 값을 지불하시고 죄인들을 하나님과 화목할 수 있게 해주셨다. 진정한 속죄는 그리스도의 피를 통해 죄의 대가를 지불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평을 회복하는 일이다.
다. "욤 하 �페림"="속죄들의 날". "완전한 속죄의 날"
히브리어에서 복수형은 복수의 뜻 이외에도 "절대적인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예를 들면 하나님을 복수로 사용하여 "엘로힘"이라고 사용한 경우). 그러므로 우리는 "하 �페림"을 "절대적인 속죄", 또는 "완전한 구원"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대 속죄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최종적이고, 완전한 속죄"를 가져다 주는 날이었다. 이 날에 대제사장은 1년에 한 번씩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서 온 국민의 죄를 정결하게 하는 예식을 거행했다. 이 속죄 일은 주님께서 장차 재림하심으로 완성될 것이다.
<속죄일과 그리스도>
속죄 일은 이스라엘 백성이 1년 간 지은 죄를 청산하고 하나님 앞에 정결한 자로 회복되는 날이다. 이 날은 주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지는 최종적인 속죄를 상징한다. 이 날은 우리의 모든 죄들에 대하여 최종적으로 속죄와 구원이 완성되는 날이다. 주님은 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심으로 단번에 우리의 속죄를 이루셨다(히9:12). 또한 주님은 지금도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하늘 성소에 들어가심으로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셨다(히 9:22). 스가랴는 마지막 날 있게될 속죄 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거민에게 은총과 간구 하는 심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 그 날은 영혼을 괴롭게 하는 날(대 속죄 일)이라"(슥 12:10-13:1)
1-1. 대제사장의 속죄일 규례(1)(레16:1-10)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두 아들이 다른 불을 가지고 분향하다가 죽은 후에 모세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아론에게 지시 하셨다(1).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지성소 안에 있는 법궤 위, 즉 속죄 소 앞에 아무 때나 출입하다가 죽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하셨다(2-).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만(대 속죄 일) 출입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때에도 대제사장은 속죄 제사를 통해서 먼저 자신을 정결케 하고, 정해진 규례와 규정된 예복을 입고서만 지성소에 출입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대제사장이 백성을 위해 속죄 행사를 집례 하는 동안에는 그들의 죄를 덮어주시고 손을 대지 않으셨다.
가. 7일 전 준비
대제사장은 7일 전부터 특별한 장소에 머물면서 대 속죄 일을 위해 준비했다. 왜냐하면 제사장이 실수하여 부정해지면 7일간 성전에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은 7일 전부터 가족들로부터 격리되어 부정해지지 않도록 거룩한 장소에서 준비하였다. 이 때에 제사장들은 낮에는 주로 번제 단, 분향 단, 촛대 등을 청소하고 점검하였다. 그리고 대제사장은 밤에 대 속죄 일에 익숙한 장로들에게 속죄 일의 행사에 대하여 자세하게 배웠다. 장로들은 이 날에 대제사장에게 대 속죄 일에 대한 모든 규례를 완전하게 익힐 수 있도록 가르쳐 주었다.
나. 대 속죄일 전날 밤
대 속죄일 전날 밤에 대제사장은 특별한 방으로 인도되었다. 그는 그 방에서 제물로 선택되어 들어오는 동물들을 바라보면서 다음 날 대 속죄 일에 대한 구상을 하였다. 대제사장은 저녁이 되면 철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저녁을 간단하게 들고 대 속죄 일에 대한 책들, 즉 욥기, 에스라, 역대기, 다니엘서 등을 읽고 해석을 들으면서 밤을 세웠다. 밤 12시 가 되면 번제 단이 완전히 청소가 되었다.
그리고 나면 내일 제사를 집무할 사람들을 제비뽑았으며,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선택했다. (1) 번제 단을 청소할 사람
(2) 제물을 잡고, 제물을 제단에 나르며, 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릴 사람.
(3) 분향할 향을 나르고, 촛대를 점검하며, 번 철에 구운 떡을 나르고, 포도주를 나룰 사람
(4) 분향을 담당할 사람
* 제물을 드리는 데 필요한 사람들
1. 양 한 마리 드리는 데 필요한 사람들: 11명
양을 조각 내서 나르는 사람 5명, 내장 2명, 밀가루 2명, 포도주 2명)
2. 소 한 마리 드리는 데 필요한 사람들: 24명
머리 1명, 오른편 뒷다리 2명, 엉덩이 2명, 왼편 뒷다리 2명, 가슴 1명, 목 3명, 두 앞다리 2명, 옆구리 2명, 내장 3명, 밀가루 3명, 포도주 3명
1-3. 대 속죄일
다음 날 동편에 해가 뜨게 되면 이제 대 속죄 일의 행사가 시작되었다. 대제사장은 속죄 일이 되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속죄 행사를 담당하였다.
가. 자신을 위한 제물 준비(3-)
아론은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 먼저 자신과 자신의 자손을 위해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고, 수양으로 번제 제물로 준비했다.
나. 제사장 의복을 입음(4-)
그리고 나서 그들은 몸을 물로 씻어서 정결하게 한 후에 거룩한 옷, 즉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를 살에 입었으며, 세마포 띠를 띠고, 세마포 관을 썼다. 이 때에 대제사장은 견대와 흉패, 그리고 관과 겉옷을 입지 못했다. 왜냐하면 아직 그들의 죄가 정결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죄를 먼저 정결케 하기까지 다른 제사장들이 입는 세마포 옷을 입고, 세마포 관을 써야만 했다.
다. 백성을 위한 제물 준비(5-)
다음은 회중을 위한 속죄 제물로 수 염소 둘과, 번제 물로 수 양 하나를 준비하였다.
라. 대 제사장과 그 권속을 위한 속죄 제를 드림(6-)
아론은 먼저 자신을 위해 속죄제물인 수송아지의 머리 위에 안수하고(번제 단 동쪽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하여 죄를 고백하였다.
"오! 주님! 나는 주님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 부정하였습니다. 나와 우리 가정 식구들이 지은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비옵기는 모든 죄와 허물과 부정을 사하여 주옵소서! 모세를 통하여 토라에 주시기를 "이 날에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여 너희로 정결케 하리니, 너희 모든 죄에서 너희가 여호와 앞에 정결하리라."하셨나이다."
그러면 이 때에 둘러서 있던 사람들은 "하늘의 하나님의 이름이 영원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라고 대답하였다.
이때에 대제사장은 소를 잡아 피를 담았으며 다른 제사장은 그 피가 응고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피를 휘젓고 있었다.
'호학의 교육 2 > [인터넷성경교육]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25과 레위기(5): 대속죄일과 추가 제사규례(16-17장) 3 (0) | 2011.02.14 |
---|---|
제25과 레위기(5): 대속죄일과 추가 제사규례(16-17장) 2 (0) | 2011.02.13 |
제24과 레위기(4): 정결규례(11-15장) 9 (0) | 2011.02.13 |
제24과 레위기(4): 정결규례(11-15장) 8 (0) | 2011.02.12 |
제24과 레위기(4): 정결규례(11-15장) 7 (0) | 2011.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