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23과 레위기(3): 제사장 위임식과 첫 제사(8-10장) 2

好學 2011. 2. 8. 21:40

제23과 레위기(3): 제사장 위임식과 첫 제사(8-10장) 2

 

1-7. 위임식 제사(22-29)-수양과 무교병-


  자신을 헌신하는 번제가 드려진 후에 제사장 직분을 위임하는 제사가 드려졌다. 이 제사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가. 안수
 나. 수양을 잡음
 다. 그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바름
  모세는 잡은 위임식 수양의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 가락과, 오른발 엄지 가락에 발랐다. 오른쪽 귀, 오른손의 엄지손가락, 그리고 오른발의 엄지발가락은 모든 신체를 대표한다. 이곳에 피를 바른 것은 제사 직분을 위해 온 몸이 성별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귀는 그들이 듣는 일을 나타내고, 손과 발은 모든 행위를 상징한다. 제사장은 듣는 것을 분별하고 모든 행위에 있어서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 제사장이 되면 그는 그의 모든 행위를 거룩하게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라. 나머지 피를 단 주위에 뿌림
  아론과 그 아들에게 바르고 나서 남은 모든 피는 단 주위에 뿌렸다. 이렇게 함으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의 생명과 몸이 하나님께 드려졌다는 것을 보여주었다(22-24).

 마. 기름과 뒷다리, 그리고 소제물로 요제를 드림.
  그 후에 모세는 수양의 기름과, 뒷다리를 취하고, 소제로 준비한 광주리에서 무교병과 기름 섞은 떡, 그리고 전병을 각각 (대표로)한 개씩 취하여 준비한 수양의 기름과 뒷다리와 함께 놓았다. 그리고 그것을 전부 아론과 그 아들들의 손에 주어 요제로 삼게 하였다. 이것은 화목제의 규례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위임식의 결과가 하나님과 제사장, 그리고 백성들간에는 화평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바. 모세가 그 요제물을 받아서 단 위에서 화제로 드림.
  모세는 그것들을 그들의 손에서 취하여 번제 단에서 불살라 여호와께 화제로 드렸다. 이것은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위임식 제사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였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헌신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 수양의 가슴을 요제를 드리고 모세의 음식으로 삼음.
  그리고 나서 모세는 수양의 가슴을 여호와 앞에 요제로 삼아 흔들고 모세의 음식으로 삼았다(25-29). 왜냐하면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제사장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제사장들이 백성들의 거제물과 요제물을 취하는 것처럼 모세도 그들로부터 거제물을 취했다.


1-8. 제사장과 그 옷을 거룩케 함 (30)
  모세는 위임식 제물을 드린 후에 관유와 단 위의 피를 취하여 아론과 그의 옷과 아론의 아들들과 그들의 옷에 뿌려서, 그것들을 거룩하게 하였다.


1-9. 회막문에서 고기와 떡을 먹음(31-33)
  이 모든 일을 마친 후에 아론과 그 아들들은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  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 곳에서 먹었으며 먹고 남는 것은 불살랐다. 이것은 원칙적으로 화목 제사를 의미한다. 위임식이 하나님의 지시대로 마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헌신을 받으셨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평화와 축복 속에서 함께 식사하며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위임 제사는 7일 동안 매일 반복해서 드려졌다. 아론과 그 아들들은 이 위임식이 마치는 날까지 7일 낮과 밤을 회막에 거하면서 위임식을 행했다(31-33).

1-10. 위임식의 목적(34-36)
  이러한 행사는 여호와께서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그들을 백성들 앞에서 공적으로 성별하기 위한 것이었다. 모세와 아론, 그리고 그 아들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모든 말씀을 따라 모두 준행하였다. 원래 "위임제"라는 단어는 "미라임"(    )이란 말인 데, 이 말은 "채운다", "완전케 한다", 또는 "충성한다"는 뜻의 "마레"(   )라는 말에서 왔다. 이 말의 의미를 통해서 볼 때에 위임 제사의 목적은 "직분을 맡을 자들에게 그 직분에 필요한 자격을 구비하게 하여 그 직분에 충성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위임식에 나타난 영적 교훈"


1. 제사장 직분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회막 앞에서 위임식 거행).
2. 제사장 직분은 온 회중을 대표하는 공적인 직분이다(온 회중 앞에서 위임식 거행).
3. 제사장은 직분에 임하기 전에 먼저 부정함으로부터 정결케 되어야 한다(물로 씻음).
4. 제사장은 그 직분에 합당한 영예를 나타내야 한다(의복).  
5. 제사장은 거룩하게 성별 되고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받아야 한다(기름 바름).
6. 제사장은 먼저 자신의 죄를 위해 하나님께 용납 받을 수 있어야 한다(속죄제).
7. 제사장들은 제사장 직분을 위해 자신의 몸을 헌신해야 한다(번제).
8. 제사장은 모든 몸과 모든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피를 바름).
9. 제사장은 하나님의 규례를 따라 완전히 성별 되어야 한다(7일간의 위임식).


* "구약의 제사장과 인류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스스로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제사장들을 통해서만 나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죄가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을 위해 제사 드리기 전에 먼저 자신들을 위해서 속죄의 제사를 드렸다(히 5:1-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중보하기 위해서 죄와 연약함을 가진 사람들을 중보자로 세워 주셨다. 그들은 자신이 약하기 때문에 어리석고 연약한 백성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인류의 대제사장이 되시기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셔서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셨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실 수 있다(히 2;17-18). 그러나 주님은 구약의 제사장들과는 달리 죄가 없기 때문에 자신을 위한 속죄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었다. 이러한 대제사장이 하늘 성소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성도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준다.

 

  제사장은 아무나 되고 싶다고 해서 될 수 있는 직분이 아니었다. 이 직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지명된 사람들만 담당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 시대에 아론과 그 후손들을 이 직분을 위해 선택하셨다. 예수님께서도 임의로 인류의 대제사장이 되신 것이 아니었다. 주님께서는 이 직분을 위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을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는 대제사장으로 임명하셨다(히 5:4-6, 10).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을 축복하고 그에게 십일조를 받은 사람이다. 아브라함의 자손인 레위 지파들은 아브라함을 통해서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드렸다. 이것은 멜기세덱이 레위 자파의 제사직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멜기세덱의 반차를 좆는 대제사장으로 임명되셨다(히 7:1-10).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의 제사장을 폐하시고 다른 제사직을 세우신 이유는 율법이 사람들을 온전케 세우기에는 연약하고 무익하기 때문이었다. 율법은 우리들이 마땅히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지만 그 일을 행할 수 있는 힘을 주지는 못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결국 멸망하였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다시 "새 언약과 그에 합당한 제사직"을 허락해 주셨다(히 7:11-19). 구약의 제사장들은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직분을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필요했다. 그러나 새 언약은 영원히 살아 계신 그리스도를 대제사장으로 세웠기 때문에 한 분으로 충분하다(히 7:23-25).

 

주님께서는 영원토록 살아 계셔서 백성들을 위해 간구 하시는 영원한 대제사장이시다. 율법은 연약한 사람을 제사장으로 내세웠지만 새 언약은 온전하신 하나님의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웠다. 율법은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제사를 드려야 했지만 새 언약은 한 번으로 모든 인류의 속죄를 끝내버렸다(히 7:26-28). 율법은 땅에 있는 제사장을 세웠지만 새 언약은 하늘에 있는 그리스도를 대제사장으로 세웠다(히 8:1-2).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성막과 제사직은 모두 하늘 성소에 있는 것의 그림자였다. 이러한 규례의 원형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제사와 성소였다(히 8:5). 율법은 율법을 행할 힘을 주지 못하지만, 새 언약은 성령을 통해 스스로 율례를 지키는 백성을 만들어준다(히 8:10-13).

 

  교회에서 성전의 일을 돌보는 성직자들 역시 성도들을 위한 제사장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들은 거룩하고 성별 되어야 하며, 정결하고 성령의 능력을 충만히 받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이러한 직분자들을 세워주심으로 교회를 온전하게 세울 수 있도록 하셨다. 성도들은 이러한 직분자들을 존귀하게 여기고, 그들이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돕고 협조할 수 있어야 한다(엡 4:11-12).

 

  그러나 신약 성경은 모든 신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약의 이스라엘은 세상 나라를 위한 "제사장 나라"로 부름을 받았다. 베드로 사도는 신약 시대의 성도들도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말한다. 성도들은 세상을 향해 복음의 빛을 비추고,  죄로 부패해 가는 세상을 막는 제사장들이다. 성도들은 세상에 가서 복음을 전하여 그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회개하고 하나님과 화평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성도들도 거룩하게 되어야 하며, 성령의 능력을 받고 성령으로부터 지혜를 받아야 한다. 성도들이 세상을 향한 제사장의 기능을 감당하지 못하면, 맛 잃은 소금이 되어 짓밟힌다. 그러므로 본문에 나타난 제사장에 관한 특성들은 모든 성도들에게도 적용된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