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한국교회 부흥의 밑거름

好學 2010. 7. 2. 22:13

 

 

[겨자씨] 한국교회 부흥의 밑거름

 

 


부친은 내가 어렸을 때 미 선교부에서 선교사를 도와 일하셨다.

당시 감리회 감리사들은 넓은 지역을 다니면서 구역회를 했는데 차가 없었기 때문에 선교사의 차를 빌려야 했다.

부친은 감리사를 도와 구역회를 떠나시면 한두 달은 집에 오지 못하셨다.

다녀오셔서 하시던 말씀이 기억난다.

어떤 목사들은 흰 봉투를 감리사 앞에 내민단다.

사례비를 담은 봉투가 아니다.

그 봉투에는 사표가 들어 있었다.

보리 서 말만 있어도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것인데 그 보리 서 말이 없어 도저히 견딜 수 없다는 것이다.

부엌의 쌀항아리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보고는 가슴이 정말 아파 쌀이라도 사라고 몇 푼 안 되는 돈을 그 항아리에 넣어준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세계가 놀랄 만큼 큰 부흥과 성장을 이뤘다.

이런 결과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었고, 앞서 간 목회자들의 눈물과 성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금 우리는 어떤 헌신을 담아 미래 교회를 준비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이광호 목사(도봉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