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고사성어]故事成語

鷄龍山派의 예언

好學 2010. 6. 22. 21:23

 

鷄龍山派의 예언

 

 

예언이 꼭 맞는 것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불길한 쪽의 예언보다는 희망을 주는 낙관적인 예언이 마음에 와 닿는다.

낙관은 낙관을 낳는다.

나라의 국운을 주로 예측해온 문파가 계룡산파이다.

왜 계룡산파인가?

계룡산은 산 전체가 암반으로 이루어진 산이라서 영적인 에너지가 매우 풍부한 산이다.

바위가 많이 노출된 산일수록 비례해서 기도발도 잘 받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바위가 돌출된 산에는 공통적으로 영험한 신전, 수도원, 교회, 사찰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에서도 그 효험이 입증되고 있다.

계룡산의 화강암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명산이다.

거기에다가 계룡산은 한반도의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동서남북의 여론을 모두 수렴할 수 있는 위치이다.

중정(中正)의 위치에 있으므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지남(指南)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무런 희망도 없고 절망만이 감싸고 있던 일제 강점기에도 계룡산파는 낙관적인 예언을 하였다. “일본이 결국은 새경도 못 받고 물러갈 것이다”는 예언이 그것이다.

당시 일부 지식인들은 일본의 지배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계룡산에서 움막 지어놓고 살던 방외지사(方外之士)들은 일본이 머슴처럼 일만하고 막판에는 품삯도 못 받고 허둥지둥 물러갈 것이라고 확신하였던 것이다.

근래에 계룡산파의 예언적 전통을 계승하고 간 인물이 봉우(鳳宇) 권태훈(權泰勳:1900~94)이다. 소설 단(丹)의 모델이기도 하였다. 계룡산의 동서남북 4군데의 명당 중에서 선도(仙道)의 전통이 가장 강하게 응집되어 있는 북쪽의 상신리(上薪里)에서 주로 거주하였다.

그는 이미 80년대 중반에 “21세기에 들어가면 한국에서 세계적인 과학자가 많이 등장한다. 과학자들이 우리 민족을 먹여 살리게 되면서 국운이 융성한다. 황백전환기가 시작된다”는 예언을 남긴 바 있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사태가 실망스러운 쪽으로 가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이 보유한 생명공학과 복제기술이 세계최고 수준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 불씨를 잘 살려야 한다. 듣자 하니 이 분야 규모가 300조원 규모라고 한다. 한민족을 먹여 살리고 국운을 융성시킬 수 있는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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