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딸의 효도

好學 2010. 6. 15. 19:07

 

[겨자씨] 딸의 효도


그녀의 친정은 제사와 종중 일, 선산관리를 명예요 자존심으로 생각했다.

그런 분위기에서 그녀가 믿음을 가지자 난리가 났다.

 

“아이고 별일이다.

딸년이 들어서 집안을 말아먹네.

네 이년 아버지라 부르지도 마라 니는 애비를 바꿨으니 이제 하나님 너그 아버지 보고 돈, 밥을 달라케라.”

 

“니가 뭣시 부족해서 예수 믿노!

하이고!

미쳐도 단다이 미쳤제!”

 

그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뒤따라 엄마도 입원하셨다.

이젠 더 이상 움츠리고 있을 수 없었다. 부산의 병원으로 달려가 예수를 전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예수 믿는 것들은 참 말이 만체. 니나 똑바로 살아”라는 냉대와 핀잔뿐이었다.

 

텅 빈 친정으로 돌아와 홀로 밤을 지새우며 눈물로 찬송하고 기도했다.

갑자기 벽에 걸린 가족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이 모두가 내가 택한 백성이라’는 음성이 들리는 듯했다.

다음날 다시 병상으로 갔다.

 

“엄마, 예수 믿으세요.”

엄마는 인상을 쓰며 획 돌아 누우셨다.

더 이상 소망이 없구나! 그런데 한참 후 “나 예수 믿을란다.

너그들도 다 나를 따라서 예수를 믿으라.

다 끌고 가야겠다.”

 

사진 속의 29명, 이번 주일에 그 가족 모두가 교회로 간단다.

할렐루야.


옥성석 목사(일산충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