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기도로 하는 일의 결실

好學 2010. 6. 7. 20:06

 

[겨자씨] 기도로 하는 일의 결실

 

 


군목 시절 예배당을 건축할 때의 일입니다.

모래를 채취하려고 덤프트럭 한 대, 군종병, 몇 명의 병사를 인솔해 임진강으로 갔습니다.

삽으로 덤프트럭 한 대를 채우려면 몇 명의 장정이 팔을 걷어붙여도 반나절은 족히 걸리는 일이라, 단단히 각오시키고 컵라면까지 챙겨갔습니다.

 

그래도 누구에게 손 벌리지 않고 예배당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찬양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도착하여 “파이팅”을 외치고 하차하니 거기에 제 권한으로는 호출할 수 없는 사단 공병대 포클레인이 와 있었습니다.

작업병력이 도착하지 않아 대기 중이라는 것입니다.

 

사정 얘기를 했더니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었습니다.

포클레인 팔로 모래를 모으더니 몇 삽 만에 덤프트럭을 넘치도록 채웠습니다.

반나절 걸릴 일을 순식간에 해치운 것입니다!

기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팔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일하는 것은 삽으로 하는 것이고, 기도하면 포클레인으로 하는 것입니다. 삽으로 일하겠습니까?

포클레인으로 하겠습니까?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