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아낌없이 주는 사랑

好學 2010. 5. 11. 19:26

 

[겨자씨] 아낌없이 주는 사랑

 

 


“우리엄마 보고 많이 놀랐지?

나 때문에 저렇게 되셨어.”

어릴 때 친구 집에 놀러갔었다.

얼떨결에 인사는 드렸지만 밥이 제대로 넘어 가지 않았다.

숟가락만 만지작거리며 먹는 시늉만 했다.

그러자 친구는 낮은 목소리로 이유를 설명했다.

갓난아기 때였다고 했다.

친구가 잠든 사이 어머니는 밖에 볼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단다.

집 근처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불구경을 하고 있을 뿐 누구하나 불속으로 뛰어드는 이가 없었다고 했다.

친구의 어머니는 말리는 이들의 손을 뿌리치고 불속으로 뛰어 들어가 아들을 이불로 싸서 불속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친구 어머니의 몸은 숯덩이처럼 타버린 뒤였다.

자식을 살릴 수 있다면 자신의 몸은 망가져도 괜찮다는 것이 어머니의 마음이다.

사랑에 미쳐보라.

무엇을 받을까보다 무엇을 줄까를 생각하면 더 줄 수 없음을 안타까워하게 된다.

사랑을 나누며 살자.

하나님은 우리를 살리려고 독생자까지 주셨다(요일 4:9).


양병희 목사(영안장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