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영성 도서실 |
쉘 실버스타인의 소설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는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그리고 어느새 세월이 흘러 힘없는 노인이 된 평범한 한 사람과 그 한 사람을 끝없이 기다리며, 끝까지 품어주는 한 그루의 나무가 그 주인공이다. 그늘로, 열매로, 때로는 가지와 자신의 온몸을 잘라 내어주며 끊임없이 변하는 소년의 필요를 말 없이 채워주면서, 그저 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무. 그 한 그루의 나무 같은 사랑 이야기가 있다. 한 젊은이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소중한 그를 잃은 충격은 온 가족에게 말할 수 없는 슬픔이었다. 하지만 그의 가족은 깊은 애통함 속에서도 그의 장기를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그리고 그 뜻을 새기며 새로 건축한 예배당에 '아낌없이 주는 영성 도서실'을 봉헌했다. 사순절. 나무 한 그루가 그리스도를 묵상하게 한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벧전 2:24) 조경열 목사(아현감리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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