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무거운 멍에

好學 2009. 6. 14. 18:05

 

[겨자씨] 무거운 멍에


"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지 못하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 심으셨습니다."

1885년 4월5일, 복음을 들고 한국을 찾아온 첫 선교사 언더우드 목사가 고백한 기도문의 일부다.

그는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 신학교를 졸업하자 그 이듬해 아펜젤러 선교사와 함께 '어두웠던 이 땅'에 첫발을 내디딤으로써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었던 것이다.

지난 16일,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역사와 전통 깊은 뉴브론스윅 신학교에서는 개교 225주년을 맞아 오늘의 한국교회를 앞장서서 섬기고 있는 김삼환 목사에게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언더우드의 모교가 개교 이래 최초의 명예학위를 한국 목회자에게 수여한 것은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세속화 시대에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무거운 멍에'의 상징이라 하겠다.

김성영 목사 <전 성결대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