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文學/[그리스도를 본받아]Thomas

[11] 반성하고 절제해야 할 갈망과 소욕에 관하여

好學 2010. 4. 3. 15:29

 

[11] 반성하고 절제해야 할 갈망과 소욕에 관하여

 

 

 

 

1. 내 아들아, 너는 아직 배움이 부족하니 많은 것을 더 배울 필요가 있도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주님?

 

너의 소욕을 전적으로 나의 선하고 기뻐하는 뜻에 맞추며(시편 108:1 / 마태복음 6:10), 자신에 대한 사랑을 버리고 나의 뜻을 열심히 따르는 것이 그것이다.

 

여러 가지 갈망과 소욕이 네 안에서 자주 불일듯 일어나 사정없이 너를 몰아가니, 너는 혹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지 아니면 나의 영예를 위해 움직이고 있는지 늘 숙고하라.

 

만약 그 일이 나로 말미암아 온 것이면, 너는 내가 마련한 모든 것을 통하여 온전한 만족을 얻으리라.

 

그러나 만약 네 안에 자신을 추구하는 마음이 숨어 있으면(빌립보서 2:21) 보라, 네가 훼방을 받을 것이요 속으로 억눌림을 당하리라.

 

 

 

 

2. 그러므로 너는 자신의 선입견이 담긴 소욕에 너무 의지하지 말고 먼저 나의 조언을 구하라.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너는 후회하게 되리니, 처음에는 즐겁던 일이 괴롭게 되며, 처음에는 최선으로 여겨져 열심히 추구하던 일이 오히려 너를 불쾌하게 하리라.

 

어떤 생각이 좋아 보인다 하여 금방 그것을 따르지 말고, 반대로 어떤 감정이 네게 거슬린다 하여 단번에 이를 폐기하지 말라.

 

때로는 선한 소욕과 열심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으니, 이는 지나친 열성으로 인해 마음이 곤비해지는 것을 막고, 자제심이 부족한것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 가운데 너에 관한 악담이 생겨나지 못하게하며, 다른 사람들의 저지와 저항을 받아 네가 갑자기 흥분하여 타락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3. 때때로 너는 자신에게 육체적 학대를 가할 필요가 있으니(빌립보서 2:12), 육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상관 없이 너는 담대하게 너의 감각적 취향을 거부하라(로마서 8:1∼13 / 고린도후서 4:10, 10:3).

 

육신의 뜻을 거부하는 수고를 감당하면 육신이 영에 복종하게 되리라(고린도전서 9:27).

 

또한 육신에게는 더 이상 주인 노릇을 하지 못하도록 억누르고 채찍질할 필요가 있으니, 모든 일에 준비가 되고 작고 평범한 일에도 만족하며 더 이상 불편함 때문에 불평하는 일이 없어질 때까지 그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