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등산 재나주속현 장성지경 신라말 도적대기 거차산 양가자녀
다피로략장일현지녀 역재기중작차가이풍기부즉래구야.
(方登山 在羅州屬縣 長城之境 新羅末 盜賊大起 據此山 良家子女
多被擄掠長日縣之女 亦在基中作此歌以諷其夫不卽來救也)
요점 정리
주제 : 납치된 한 여인이 남편이 자신을 구하러 오지 않음을 탄식
내용 연구
신라의 가요로 신라 말기에 장일현(長日縣)의 한 여인이 지은 것으로, 《고려사》 <악지(樂志)>에 가명(歌名)과 유래만 전하며, 가사는 전하지 않는다. 신라 말년 온 세상이 어지러워 도둑들이 나주(羅州) 속현인 장성(長城)의 방등산(方登山)에 진을 치고 양가의 부녀자를 납치해 갔는데, 그 가운데 장일현의 한 여인이 남편이 구하러 오지 않음을 탄식하여 부른 노래이다.
심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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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암산성과 백양사 전경
신라 말기에 지어진 작자 미상의 백제 노래. 가사는 전하지 않으며, 노래의 내력만이 ≪고려사≫ 권71 삼국속악조(三國俗樂條)에 전한다.
그리고 작품명과 지명들은 다르지만 같은 내력이 ≪증보문헌비고≫ 권106 악고(樂考) 17에 전한다. ≪고려사≫에는 제목이 ‘방등산’이고 방등산이 나주의 장성경내(長城境內)에 있다고 하였으나, ≪증보문헌비고≫에는 제목이 ‘반등산곡(半登山曲)’이며, 반등산은 고창에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작품의 내력은 두 기록이 같다. 신라 말기에 도적이 크게 일어 이 산에 근거를 두고 양가의 자녀를 많이 잡아갔는데, 그 가운데 장일현(長日縣)의 여인이 역시 잡혀가 이 노래를 지어 자기 남편이 와서 구해주지 않음을 풍자하였다고 한다.
≪참고문헌≫ 高麗史, 增補文獻備考.(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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