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욕 전도

好學 2010. 1. 26. 19:30

 

[겨자씨] 욕 전도

 


옛날 마산에 사는 어느 집 어머니가 아들을 위해 마당에 물을 떠놓고 빌고 있었다.

지나가던 한 여인이 우상숭배라며 욕을 하고 지나갔다.

화가 나서 따지려고 뒤쫓았는데 이 여성은 이 골목 저 골목을 지나 ‘호주 선교부’라는 건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갔더니 문제의 여성은 보이지 않고 어떤 서양인이 서투른 한국말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설교를 하고 있었다.

홧김에 들었으나 호기심이 생겼고, 이내 닫힌 마음도 열렸다.

어머니는 훗날 세례를 받고 하나님의 딸이 돼 욕을 한 여성과 함께 다니는 전도부인이 됐다.

그의 아들이 박형규 목사로, 교회를 섬기며 우리나라 민주화와 인권, 평화 통일을 위해 크게 헌신하는 분이다.

예수의 길을 준비한 세례 요한이나 주님은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마 23:24)라며 심한 욕을 하셨다. 기독교가 욕을 먹는 시대다.

우리 자신에 대해 스스로 욕도 많이 하고 세상에 대한 맞불 욕도 하는 ‘충격요법 전도’는 어떨까.


서재일 목사(원주영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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