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사자가 날 데리러 오거든...
회갑(回甲) 6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지금 안 계신다고 여쭤라...
그리고 인생은 지금부터 라고 알려라...
*
고희(古稀) 7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이르다고 여쭤라...
해외 여행도 않 다녀 왔다고 알려라...
*
희수(喜壽) 77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지금부터 노락을 즐긴다고 여쭤라...
새로운 여성 친구가 있어 연애좀 하겠다고 알려라...
*
산수(傘壽) 8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이래도 아직은 쓸모있다고 여쭤라...
근력이 꽤 서되는 넑근이 들수 있다고 알려라...
*
미수(米壽) 88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쌀밥을 더 먹고 가겠다고 여쭤라...
아직은 소화력이 좋아서 한끼니에
두 사발씩 먹는다고 알려라...
*
졸수(卒壽) 9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서둘지 않아도 된다고 여쭤라...
후세에 상속금을 분배중 이라고 알려라...
*
백수(白壽) 99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때를 보아 스스로 가겠다고 여쭤라...
다 쭈그라진 이 육신을
무엇에 쓸려나 물어 보렴...
별로 쓸일이 없으면 한 이십년 뒤에
일백 이십 두甲년 지난뒤에 가겠다고 당부해라...
*
고손, 현손, 효도좀 받고 달나라 여행을
해보고 가야젱... 허어엄...
*
*
*
*
'好學의 自由 > 박장대소拍掌大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귀이름~~ (0) | 2009.11.18 |
---|---|
♤ 거꾸로 읽어도 같은 글자 ♤ (0) | 2009.11.14 |
신의 실수. 자기야~ (0) | 2009.11.10 |
[스크랩] 광복절 유머. (0) | 2009.10.27 |
구두쇠와 자린고비 (0) | 2009.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