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쇠와 자린고비
옛 맹산 땅의
어느 고을에 한 마을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그 절약 정신만은 가히 본받을 만한
구두쇠와 자린고비가 한 고을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자린고비의 큰일이 있었다.
다름 아닌 과년 한 딸이 시집을 가게 된 것이다
구두쇠는
부조는 해야겠는데
만원을 하자니 너무 적은 것 같고
이만 원을 하자니 너무 많아 배가 아팠다.
머리를
짜고 또 짠 결과 얻은 해답!
"부조 2만원"이라 쓰고
만원은 지금 봉투에 넣었고
만원은 외상이라고 썼다.
자린고비가
큰일이 끝난 후 봉투를 열어보니
그런 사이가 아닌데 너무 괘씸했다.
어디 두고 보자고 벼르고 별렀다.
다음은
구두쇠의 아들이 장가를 가게 되었다.
옳다
이때다 싶어 자린고비는
봉투에다 구두쇠보다 만원을 더 적어서
"부조 3만원"이라 쓰고
만원은 전에
못 받은 외상으로 때우고
만원은 나도
자네처럼 외상으로 하고
만원은 화투해서
따면 주겠노라고 큼직하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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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어려운데
모두 모두 힘을 모아 근검절약하며 삽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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