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自由/박장대소拍掌大笑

저승 사자가 날 데리러 오거든...

好學 2009. 11. 14. 22:50

 

저승 사자가 날  데리러 오거든...

 

 

회갑(回甲) 6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지금 안 계신다고 여쭤라...

그리고 인생은 지금부터 라고 알려라...

*
고희(古稀) 7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이르다고 여쭤라...

해외 여행도 않 다녀 왔다고 알려라...

*
희수(喜壽) 77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지금부터 노락을 즐긴다고 여쭤라...

새로운 여성 친구가 있어 연애좀 하겠다고 알려라...

*
산수(傘壽) 8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이래도 아직은 쓸모있다고 여쭤라...

근력이 꽤 서되는 넑근이 들수 있다고 알려라...

*
미수(米壽) 88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쌀밥을 더 먹고 가겠다고 여쭤라...

아직은 소화력이 좋아서 한끼니에

두 사발씩 먹는다고 알려라...

*
졸수(卒壽) 90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서둘지 않아도 된다고 여쭤라...

후세에 상속금을 분배중 이라고 알려라...

*
백수(白壽) 99에 저승에서 데리러 오거든
때를 보아 스스로 가겠다고 여쭤라...

 

다 쭈그라진 이 육신을

무엇에 쓸려나 물어 보렴...

 

별로 쓸일이 없으면 한 이십년 뒤에

일백 이십 두甲년 지난뒤에 가겠다고 당부해라...

 

*

고손, 현손, 효도좀 받고 달나라 여행을

해보고 가야젱... 허어엄...

*

*

*

*

 

 

 

'好學의 自由 > 박장대소拍掌大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귀이름~~   (0) 2009.11.18
♤ 거꾸로 읽어도 같은 글자 ♤   (0) 2009.11.14
신의 실수. 자기야~   (0) 2009.11.10
[스크랩] 광복절 유머.  (0) 2009.10.27
구두쇠와 자린고비  (0) 200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