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人生/[책여행]살아가는 방법들

사군자 이야기

好學 2009. 9. 21. 20:43

 

사군자 이야기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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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는 추위를 이기고 눈 속에서 피는 강인하면서도

고귀한 운치를 그 특성으로 합니다

 

추위 속에서도 풍기는 매화의 향기는 맑고 깨끗한 인품으로

 

눈 속에서의 아름다운 자태는

봄을 알려주는 선구자적인 뜻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반드시 늦겨울 이른 봄의 추위속에 피는 강건한 특성은 훌륭한 덕성을

지닌 군자의 강인한 절개와 지조 및 세속을 초월함으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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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는 옛부터 깊은 골짜기에서 홀로 고고하게 향기를 품고 있는 모습이

세속의 이욕과 공명에 초연하였던 고결한 선비의 마음과 같다고 하여

정절과 충성심의 상징으로 찬미되기도 합니다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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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는 다른 꽃들이 만발하는 계절을 참으며 서리 내리는

늦가을에 그 인내와 지조를 꽃피웁니다

 

만물이 시들고 퇴락해 가는 시절에 홀로 피어나는 국화의 모습은 현세를 외면하며 사는 품위있는 자의 모습이나 오상고절(傲霜孤節)한 군자를 연상케 합니다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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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는 옛부터 문인사대부들의 가장 많은 애호를 받아왔습니다


대나무의 변함없는 청절한 자태와 그 정취를

지조있는 선비의 묵객들이 사랑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늘 푸르고 곧고 강인한 줄기를 가진 이러한 대나무는

충신열사와 열녀의 절개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매, 난, 국, 죽 사군자(四君子)라 하여 좀 추상적인 내용입니다만

 

겉으로의 보편적 사상이 아닌 대중속 고독, 정신적 고독이라는 현대인

들의 이면적 패러다임과 상통하는 면이 있으리라 봅니다

 

사군자 모두 다른 동종의 집합체와 어울리지 못하지만

지극히 어려운 시기와 때를 극복하여

 

스스로 만족하거나 그런 시기를 자기 발전의 계기로 하는 모습에서

예나 지금이나 회자(膾炙)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현실에서의 이탈이라는 페시미즘적 이론과는

확실히 구별되어야 합니다

 

사군자(四君子)인 사군자(士君子)

 

스스로의 주제를 알고서 나아감과 물러남을 알며 가고자 하는 자신의

길을 가는 옛 선비들의 기개(氣槪)내지는 이상(理想)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매, 난, 국, 죽 무엇이고 싶습니까...?

대나무는 초()나 화()가 아닌 림()이라 하여 죽림(竹林)으로 불립니다 대나무숲이죠...전 대나무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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