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삶의 브레이크

好學 2009. 9. 21. 12:18

[겨자씨] 삶의 브레이크


국민들의 꿈과 기대를 모은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 7분56초 전 멈췄다.

카운트다운 중 계기 이상에 따라 자동 브레이크 장치가 작동해 멈춘 것이다.

만약 그대로 발사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민 목회자의 중요한 임무 가운데 하나는 이민자들에게 운전면허를 따도록 돕는 일이다. 그때 제일 먼저 가르치는 것은 브레이크 사용법이다.

위험한 순간을 만날 때나 코너를 돌기 위해 속도를 줄일 때 어김없이 브레이크를 밟아야 한다.

결국 운전면허 취득은 브레이크 장치를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는가에 따라 발급된다.

인생에도 브레이크 장치가 있다.

살갗이 꼬집힐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은 더 큰 고통을 막기 위한 자동 브레이크 장치가 작동하고 있음이다.

죽음은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브레이크 장치다.

신종 인플루엔자를 두렵게 느끼는 것은 브레이크 장치에 대한 염려 때문이다.

성숙한 삶은 내 안에 브레이크 장치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있을 때 만들어진다.


조경열 목사 <아현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