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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가 안개같이 얼굴에 시원하게 내렸다. 나는 우산을 들고 걸었지만, 아내는 자신이 입은 방수복을 믿고 걸어가고 있었다. 점점 빗방울이 커지더니 굵은 소나기가 쏟아졌다. 갑자기 앞서 가던 아내가 나의 우산 속으로 쏙 들어왔다. 들어오라는 말을 하기도 전에 필요에 의해 달려온 것이다. 북한이 핵 개발을 한다고 하니 우리나라가 미국에 핵우산을 요구하는 것처럼, 탕자가 흉년을 만날 때 아버지 집을 찾는 것처럼 말이다. 시대가 칠흑 같은 어둠에 포로로 잡혀 있으면 빛을 요구할 때가 온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마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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