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부드러움

好學 2009. 7. 3. 09:14

 

[겨자씨] 부드러움


우리 입안에는 치아와 혀가 같이 살고 있다.

치아가 강할까,

혀가 강할까.

물론 단단하기는 치아가 먼저다.

그러나 강하기는 혀가 강하다.

치아는 부러지기도 하고, 병균으로 썩기도 하고, 닳기도 한다.

혀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병원도 '치과'는 있어도 '혀과'는 없다. 치아는 겉으로 단단하다 보니 이렇게 약하고, 혀는 부드럽다 보니 이렇게 강하다.



사람도 인간관계에서 강하게만 나가면 낭패를 보는 수가 있고, 부드러우면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있다.

갈릴리 민중들 틈의 주님도 이런 부드러운 모습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셨다.

저 강한 로마의 빌라도나 헤롯, 그리고 대제사장과 달랐다.

지금 우리가 북한을 대할 때도 강하고 단단한 방법이 아니라 부드러운 사랑의 방법으로 대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으로 승리하는 방법이다.

서재일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