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어르신의 목소리

好學 2009. 6. 25. 20:07

 

[겨자씨] 어르신의 목소리


요즈음 시국선언을 담은 여러 단체의 목소리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그 중 근세 한국의 온갖 역경을 몸소 체험한 어르신들의 나라 걱정은 남다르다.

얼마 전, 그분들의 사랑 어린 충고를 구시대적 발상이라며 노골적으로 폄하하는 기사를 읽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 저하와 맞물려 이미 고령사회가 되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명 중 하나가 65세가 넘는 어르신이다. 인생의 후배들이 그분들을 진정으로 존경할 때이다.

다른 교회에서 은퇴하신 원로 목사님 몇 분이 우리 교회에 출석하신다.

그 중 한 분이 며칠 전 82세를 일기로 천국에 가셨다.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의 형용할 수 없는 고통, 그리고 보릿고개의 서러움을 아셨던 분이다. 그래도 그분은 언제나 행복한 표정을 잃지 않으셨다. 자신의 몸을 의과대학에 기증하고 가신 그 어르신은 병상에서도 줄곧 나라의 장래를 걱정하셨다.

어르신들이 편안한 가정이 건강한 가정이듯, 어르신들의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가 좋은 사회이다. 르호보암의 정치적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어르신들의 조언은 결코 짐이 아니다. 그들의 충고를 열린 마음으로 수용할 때 모두가 행복하게 될 것이다.


권태진 목사(군포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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