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時事/[교회소식]본이 되는 교회

불우아동 위탁가정 58%가 기독인

好學 2009. 6. 25. 19:12

 

불우아동 위탁가정 58%가 기독인… 사랑실천도 역시 으뜸


크리스천 가정들이 불우 어린이 보호 양육 프로그램인 가정위탁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복지재단은 지난달말 전국 10개 가정위탁지원센터를 통해 아동을 돌보고 있는 일반위탁가정 47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7.7%가 크리스천 가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17%는 위탁사업에 2회,12.2%는 3회 이상 참여했다고 응답했다. 또 위탁가정 부모의 직업을 묻는 질문에는 목사나 전도사 등 교회에 종사한다는 대답이 전체의 30.4%에 달해 목회자들이 일반인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정신지체 뇌병변장애 다운증후군 지체장애 등 신체·정신적 장애아를 돌보는 가정이 전체의 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을 돌보는 위탁가정은 모두가 크리스천이었으며 이들 가정은 재활치료 등을 실시하며 사랑과 헌신으로 아동들을 양육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위탁사업은 보호 받을 가정이 없거나 특별한 사정(부모의 사망·실직·질병·학대·수감) 등으로 가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동을 일정 기간 일반 가정에서 위탁양육하고 자활을 도운 뒤 아동이 부모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동복지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조부모나 친인척·일반 가정에 위탁된 아동은 1만198명으로 한국복지재단은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충북 등 10곳에서 9058명의 아동을 친인척과 일반 가정에 위탁하고 있다.

한국복지재단 김진 홍보팀장은 “가정위탁사업은 보다 안정된 가정에서 아동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지만 혈연 중심의 우리나라에서는 조부모나 친인척이 아닌 일반인들이 참여해 아이들을 위탁 양육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팀장은 그러나 “크리스천 가정들이 모범적으로 가정위탁사업에 앞장서주고 있어 다행”이라며 교회와 성도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