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時事/[교회소식]본이 되는 교회

[한국교회 미래 리포트―한국 종교현황]

好學 2009. 6. 25. 19:09

 

[한국교회 미래 리포트―한국 종교현황] 개신교인 6년간 0.9% 늘어 ‘성장 주춤’



한국교회미래를 준비하는모임(한미준)과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교회 미래 리포트’는 크리스천들의 교회활동과 신앙생활을 총체적으로 분석한 자료다. 전국 만 18세 이상의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을 각각 1000명씩 나눠 조사한 이번 리포트는 ‘한국사회의 종교 현황’‘한국인의 신앙 의식’‘한국 개신교인의 교회 생활’‘현 출석교회 평가’‘한국교회의 위상 및 평가’‘일반 생활 의식 평가’ 등으로 이뤄져 있다. 1998년 ‘한국 개신교인의 교회 활동과 신앙의식’이란 제목으로 동일한 조사를 실시한 한미준과 한국갤럽은 6년 만에 실시한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한국 교회 현실을 진단함으로써 한국 교회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종교 현황과 한국인의 신앙의식

한국의 종교 인구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크게 늘어 1989년부터 1998년까지의 증가율(3.8%)을 초과하는 4.2%를 기록했으며 18세 이상의 전체 인구 중 57.0%가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종교 인구 분포를 사회학적 특성별로 살펴볼 때 남자(50.1%)보다 여자(63.8%)가 많고 특히 40세 이상의 여성 가운데 종교 인구 비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 인구는 21.6%로 1998년에 비해 0.9% 증가,전체 인구로 환산할 경우 약 1050만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는 26.7%,가톨릭은 8.2%,기타종교가 0.6%로 조사됐다. 불교와 가톨릭 인구는 1998년에 비해 각각 3.2%와 0.7% 증가했다. 연령적으로 볼 때 개신교는 18∼24세와 40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불교는 20대 이하와 50대 이상에서 증가율이 높았다. 개신교 강세 지역은 서울,인천·경기,호남 등이며 열세 지역은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영남 지역으로 나타났다.

종교 인구의 종교간 전환 양상을 알아보기 위해 과거에 다른 종교 경험이 있었는지 조사한 결과 개신교인의 12.2%,불교인의 15.0%,천주교인의 18.8%가 개종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비종교인의 경우도 3명 중 1명꼴(33.7%)로 과거에 종교를 가졌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종교인들 중 23.0%가 앞으로 종교를 믿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1998년 조사의 32.9%보다는 대폭 하락한 수치다. 또한 불교인의 1.4%,가톨릭 신자의 3.6%가 개종 의사를 표시했다.

개신교인들은 자신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로 ‘구원과 영생을 위해서’(45.5%)를 꼽았으며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37.2%) ‘가족의 권유로’(7.6%) ‘건강,재물 등 축복을 받기 위해서’(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불교인과 천주교인들의 70% 이상이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신앙생활을 한다고 응답해 개신교인들과 대조를 보였다.

비종교인들은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에 대해 ‘바빠서’(16.9%) ‘필요성을 못 느껴서’(20.2%)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11.8%) ‘믿음이 생기지 않아서’(9.7%) 등으로 응답했다. 교리에 대한 인식 문제와 관련,개신교인의 61%가 종말론을,77.4%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78.4%가 유일신 사상을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신교인의 77.1%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인 구주로 영접했다고 응답,천주교인(68.8%)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영접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개신교인(22.9%)과 천주교인(31.2%) 모두 높게 나왔다. 개신교인들의 그리스도 영접 시기와 관련,51.5%가 ‘대학 입학 전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고 응답했으며 32.3%가 ‘결혼 후에 영접했다’고 답했다. 또한 개신교인의 52.3%가 ‘성령체험을 했다’고 응답했으며 69.6%가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대답했다.

종교인들의 신앙과 삶의 일치 문제와 관련,개신교인의 61.3%가 ‘종교 생활과 일상생활이 일치한다’고 응답해 불교인의 55.1%,천주교인의 60.7%보다는 다소 높았다. 그러나 약 40%의 개신교인들이 신앙과 삶의 이원화 현상에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