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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인 40% “자녀 위해 모두 희생안해”

好學 2009. 6. 25. 19:12

 

기독인 40% “자녀 위해 모두 희생안해”


기독교인의 40%가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독교인 10명 중 7명은 신앙생활이 부부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고 화장(火葬)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신대 학술원 신학연구소(소장 김경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200명(기독교인 426명 포함)을 대상으로 ‘현대 한국인의 문화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독교인 조사대상자의 39.9%가 자녀에게 모든 것을 희생하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25.8%만 희생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들과 딸을 동등하게 교육시켜야 한다는 기독교인은 53.1%,배우자보다 친부모가 더 중요하다고 답한 기독교인은 39.6%로 나타났다.

주5일 근무제에 대해서는 기독교인의 78.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여가시간에는 개인 취미활동(49.8%),가족과 공동활동(17.4%),동호회 활동(14.6%) 등을 한다고 대답했다.

‘결혼을 꼭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기독교인의 43.7%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꼭 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자도 20.2%에 달했다. 혼전순결에 대해서는 기독교인 33.8%가 ‘결혼을 약속했다면 혼전이라도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고 68.1%가 ‘동성부부를 법적으로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전통적인 제사나 차례에 대해서는 기독교인의 63.1%가 반대했고 찬성 24.9%,모른다는 12.0%로 나타났다. 반대 이유로는 ‘종교적인 문제’가 85.9%로 가장 많았고 ‘바쁜 현대생활에 따른 부담’ 9.3% 등이었다. 반면 비기독교인은 66.5%가 전통적인 제사나 차례를 지내는 데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신앙생활이 부부관계 유지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기독교인의 71.4%가 ‘그렇다’고 응답해 천주교(52.9%) 불교·원불교(34.6%)보다 높게 나타났다.

기독교인의 71.4%는 화장을 원했지만 자신의 주거지 주변에 납골당을 세우는 것에 대해서는 57%가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항상 울음소리가 들리고 밝은 기분을 가질 수 없을 것 같아서’가 57.2%로 가장 높았다. 사후 세계에 대해서는 기독교인의 75.6%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15.3%는 ‘없다’,9.2%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한편 비기독교인들의 경우 ‘자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할 수 없다’는 응답이 36.7%,‘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응답이 35.1%,‘주5일 근무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69.6%,‘사후세계가 있다’는 응답이 46.7%로 나타났다.

김경재 소장은 “신앙생활이 가정생활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이번 조사결과는 기독교가 가정생활에 장애가 된다는 편견이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