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해야 할 일
민수기 28:1~8
사람마다 독특한 습관들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일이든지 반복적으로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친숙해져서 일종의 습관이 된다.
남자들에게는 습관처럼 반복하는 운동이나 취미생활, 인터넷검색이나 메일 확인, 그 밖에 신문 보기 등이 매일의 습관들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 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남자들이 날마다 해야 할 일이 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시119:129~136),
마음으로 부르는 찬양이 하루 동안 나의 입술을 떠나지 아니하며(시47:6),
일상의 순간순간마다 기도하는(골4:2) 일을 쉬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날마다 습관처럼 행해진다면 온전한 믿음을 가진 남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의 많은 업무와 불필요한 인간관계가 경건생활을 대신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신실한 남성들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요즘같이 분주한 현실 속에서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엄격히 말한다면 쉽지 않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이 노력하고 애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민수기 28장의 제사에 대한 규례는 당시 상황을 핑계로 제사를 등한히 하려는 사람들에게 경종과도 같은 말씀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목전에 두고 전쟁을 준비하던 때이므로 전쟁 중에는 제사 드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 중이기 때문에 날마다 해야 할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다. 원수와 전쟁 중일 때에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매일 번제를 드릴 것을 명령하신다(민28:1~3).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게을리 할 수 없고 다른 것이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제사를 대충 드려도 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규례를 따라 엄격하고 온전하게 드려져야 했다(민28:4~8).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차지하고 삶이 풍성해져도 변치 않아야 할 습관은 매일, 매주 안식일(28:9-10)과 매월 초 월삭 (28:11-15), 그리고 각 절기에 제사를 드리는 것이다. 아침과 해 질 때에 날마다 일정한 때에 어린 양을 하나씩 항시 드리는 '상번제'(민28:3)로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약속의 성취와 모든 풍요를 눈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들이 날마다 가져야 할 습관이 예배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항상 기도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6~18)는 말씀과도 같은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남자는 습관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일이 바쁘면 자연스럽게 예배생활을 게을리하는 남성들의 잘못된 습관들과는 대조되는 말씀들이다. 예배의 준비나 절차 과정에서도 내 맘 대로가 아닌 하나님의 기준에 합당하게 예배하길 원하신다. 반복되는 예배이지만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고 말씀에 대한 믿음이 없는 예배가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온전한 예배생활을 요구하신다. 우리의 믿음은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주일에는 예배와 섬김을, 평소에는 일터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가정에서는 신실한 아버지로서 자녀들을 말씀과 사랑으로 양육하고, 아내에게는 존경받는 남편이 되어야 한다. 좋은 아버지, 좋은 남자가 되려면 이런 모든 것들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야 한다.
남자들이여,
날마다 행하는 습관들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영적인 습관들도 있는가?
나의 믿음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하나님을 즐겁게 섬기고 사랑하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날마다 행하는 일상적인 일들이, 직장에 출근하는 일이 전부인 인생이 되지 말자.
하나님을 사랑하고 가족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며, 이웃을 돌보는 일에도 더 마음을 열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날마다 찾아보고 습관이 되게 하자.
날마다 해야 할 좋은 믿음의 습관은 믿음의 명문가를 만들어주는 가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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