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광야와 사막에서 갖는 소망

好學 2012. 9. 16. 15:50

광야와 사막에서 갖는 소망

이사야 35:1~10

 

산을 올라가는 사람에게는 목표가 멀리 있지 않다. 산 정상이 저 위에 보이기 때문에 힘을 얻고 나아간다. 광야와 사막은 끝이 없어 보이고 끝이 있다 할지라도 그 사이를 통과하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하기는 무척 어렵다. 광야와 사막에서는 산을 타는 기술을 써먹을 수 없다. 광야와 사막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불확실하다. 남자들의 인생이 불확실해보이고 앞을 내다볼 수 없을 때, 계획과 경험이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때, 남자들의 인생은 마치 광야와 사막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과 같다. 인생이란 종종 길을 잃고 스스로를 발견해 나가며, 때로는 사면초가에 처하기도 하고 거기에서 빠져 나오기도 하며, 신기를 쫓기도 한다. 한동안 길을 잘 가다 다시 길을 잃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래서 인생은 산이 아니라 광야와 사막을 닮았다.

남자들의 인생에는 가장 악명 높은 변화의 사막이 있다. 원하지 않는 순간에 찾아온 질병들, 실업,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이직과 새로운 사업의 시작, 회사의 합병과 구조조정, 병든 부모의 병간호, 중년의 위기 등이 변화의 사막에 해당한다. 이 변화의 사막 한 가운데 있을 때에는 끝이 보이지 않지만 지나가고 나면 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막을 건널 때에는 한 가지 중요한 규칙이 있다.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는 것이다. 인생의 광야와 사막에는 이정표가 없다. 높은 곳도 바람에 낮은 곳으로 바뀐다. 하지만 인생의 나침반을 따라가면 목표는 보이지 않지만 길을 잃어버릴 일은 없다. 이사야는 인생의 광야와 사막을 건너는 인생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걷는 자는 기쁨을 얻고 아름다움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사람의 보기에는 광야와 사막의 길일지 몰라도 믿음으로 인생의 광야와 사막을 건너는 자들은 거룩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이다. 그 어떤 위험도 없으며 광야에서 물이 솟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을 이야기한다.

남자들의 매일은 광야와 사막을 건너는 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광야와 사막이 아니다. 남자들이여, 어떠한 일들이 그대들의 인생을 광야와 사막으로 느끼게 하는가? 하나님과 함께 걷고 있다면 그곳은 소망이 솟아나는 광야이고 기쁨이 흐르는 사막이 될 것을 믿는가? 내가 지금 포기하고 좌절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믿음으로 나아가자. 포기할 수 없는 축복이 우리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