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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1]“성경 통독한 성도 노려… 교회와 함께 물리쳐야”

好學 2012. 9. 15. 16:34

 

이단상담소협회 강동상담소장 신현욱

“성경 통독한 성도 노려… 교회와 함께 물리쳐야”

 


“사이비 이단이 계속 출현하는 데는 어느 정도 한국교회 내부의 책임도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강동(구리)상담소 신현욱(46) 소장은 한국교회가 제자 훈련, 전도 훈련, 선교 등 교회 성장에만 집중하다 보니 이단 문제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성도들이 이단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너무 쉽게 빠져들고 있으며 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단 방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스스로 한때 이단에 빠져 있었다는 신 소장은 특히 신천지의 심각성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최근 서울 남산동 청어람아카데미에서 만난 신 소장은 신천지에서 최고위직인 교육장(교리교육책임자)으로 활동하다 탈퇴, 신천지의 실체에 대해 누구보다도 정확히 알고 있는 인물이다.

“신천지는 대체적으로 신앙 연조가 오랜 자, 직분이 있는 자, 성경 말씀에 관심이 많은 신자들에게 다가옵니다. 영적으로 갈급하고 성경 말씀에 관심과 궁금함이 많은 신자들이 성경공부를 통해 유혹하는 신천지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신 소장은 26년 전 대학 1학년 때 주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하고 신학공부를 준비하다 담임목사를 따라 신천지에 들어갔다. 핵심적인 교리에 심취되니 부분적인 교리의 오류에도 불구하고 신천지를 떠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는 것. 그러다 2006년말쯤 육체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육체영생교리에서 오류를 발견했다.

“‘이건 성경적이지 않다, 성경에서는 그렇게 말씀하고 있지 않다’며 분명한 교리적 정립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교리의 정립과 함께 총체적 개혁을 요구하다 이만희 교주의 과한 반응에 의심을 품고 직접 조사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신천지는 사이비 종교집단이며 이만희는 영생사기꾼임을 깨닫고 미련 없이 탈퇴할 수 있었습니다.”

2007년 10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 공식 탈퇴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교회에 본격적으로 신천지의 정체를 알리는 세미나, 간증을 하게 됐다. 그 후 진용식 목사의 도움으로 상담소를 열고 2009년 총신대 총회신학원에 입학, 올해 졸업했다.

신 소장은 신천지에 대한 예방과 신천지에 빠진 사람이 있을 경우 대처 요령에 대해 소개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도들은 믿을 만한 사람이 바람을 잡더라도 절대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혹 지인 중에 신천지인을 발견했을 때에는 절대 당사자에게 확인하지 말고 먼저 교회 목사님께 알려 이단 상담소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그는 또 단 몇 개월이라도 신천지의 교리를 접했다면 반드시 전문상담소를 찾아 클리닉 과정과 회심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회복과 영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으로부터의 탈퇴와 회심을 돕는 단체는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0502-838-1452·jesus114.net)가 있으며, 특히 신천지에 대한 풍부하고 정확한 정보는 인터넷 주소창에 ‘바로알자신천지.net’ ‘안티신천지.kr’ ‘downwave.blog.me’에서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