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지혜묵상]신앙지혜

병든세상, 상처입은 남자들

好學 2012. 9. 12. 10:29

 

병든세상, 상처입은 남자들

이사야 1:2~20

 

 

눈이 두 개인 사람이 눈이 하나인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눈이 두개인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 된다. 처음에는 정상이라고 생각했던 눈이 두 개인 사람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자기가 정상이라는 생각을 주장하기 어려워진다. 모두가 눈이 하나이기 때문이다.

당시 유다와 예루살렘에 사는 남성들은 눈이 모두가 하나였다. 범죄한 나라에 사는 허물진 백성이었고 행동유형은 “행악과 부패”였다. 타락한 세상에서 성회와 악을 아울러 행하는 모습을 보시며 하나님은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사1:13)고 말씀하신다. 더 이상 제사를 받고 싶지 않으신 것이다. 이제는 손을 펴서 구원을 요청하여도 보지도 않고 눈을 가리우겠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뜰에 들어오는 것(12절), 예물과 분향, 엄숙한 집회(13절) 그리고 월삭과 정한 절기(14절), 신앙적인 요청까지도(15절) 거절하신다. 그들은 손에 피가 가득했기 때문에 일체를 다 거절하신 것이다.

남성들은 어려서부터 부모들에게 성공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성장하였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나는 꼭 성공해야한다는 자기강박 같은 것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성공을 위해서는 모든 것이 가능한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때가 많다. 누구나 뇌물을 받을 수 있고, 누구나 거짓말을 할 수 있고, 누구나 타락한 행동을 할 수도 있는 병든 세상이 있다. 지금까지 앞 만 보고 달려온 남성들의 모습들은 발바닥부터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다. 병든 세상에서 나도 모르게 병든 마음으로 무디어진 나의 양심과 생각들이 저질렀던 행동들은 하나님 앞에 나아올 때마다 남자들을 주눅들게 만든다. 병든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남자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할까? 크리스천 남성들은 종종 “주님 세상 속에서 살다가..”라고 기도한다.

세상 속에서 크리스천들은 다르게 살다가 주님 앞에 올 때만 바르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아니다. 자신이 크리스천으로서 크리스천답게 사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오늘 이사야가 말하는 많은 죄악들은 남성들의 일터와 많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세상의 일터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일터가 된다면 우리는 기도 때마다 “주님, 세상 속에서 살다가..”라고 기도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남자들이여, 자기 생각과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눈이 하나인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자신을 바라보는 두 개의 눈을 가진 사람은 때로 외로울 것이다. 나의 믿음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외로워져라. 외로워진 시간들을 의로워지는 시간과 기회들로 만들어가자. 병든 세상 속에서 받은 상처받지 않도록 찬송의 입술과 말씀으로 만들어진 믿음의 방패를 준비하자. 자신을 보는 한 눈 밖에 없는 이들에게 자신과 하나님을 볼 수 있는 두 눈이 필요함을 보여주자. 그러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 더 많이 건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