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세월의 기쁨

好學 2012. 8. 21. 12:39

[겨자씨] 세월의 기쁨


미국 샌디에이고를 다녀왔다.

가는 길에 경유하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몇 개의 댓글이 달렸다.

 

잘 다녀오라는 우리 교우들의 글은 물론 가까운 LA에서 만나자는 친구들의 글과 애리조나에도 들르지 않겠느냐는 옛 교회 동역자의 글까지.

그중 반가운 이름 ‘김승현’이 눈에 들어왔다.

부목사로 섬기던 교회 고등부와 대학부 학생이었는데 지금 결혼해서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렁이라는 별명을 갖고 열심히 은혜를 사모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샌디에이고 한빛교회에서 주일설교를 마치고 입구에서 인사하다가 깜짝 놀랐다.

15년이 흘렀지만 전혀 변하지 않은 모습의 승현이가 아줌마가 되어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나타난 것이다.

“승현아 반갑다.”

미국교회를 출석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대견스럽고 감사하기만 했다.

다음에는 꼭 자기 집에 모시겠다는 인사까지.

그냥 흘러가버린 것만은 아닌 세월의 기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