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소통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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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외국어 능력으로 회의에 참여하다 보니 언제나 내가 전하고자 한 뜻이 정확히 표현되고 전달되었는지가 늘 걱정스럽다. 그런데 그보다는 같은 말로 대화를 하면서 같은 표현을 서로 다르게 해석하거나 진의가 왜곡되어 전달될 때는 더욱 답답하다. 암몬 왕 나하스가 죽자 다윗은 그와의 친분 때문에 조문사절을 보냈다. 그러나 암몬은 다윗이 자신을 정탐하기 위해 첩자를 보냈다고 오해하고 사절들의 수염을 깎고 볼기를 드러나게 한 후 추방했다. 보복을 두려워했던 암몬 왕은 은 1만 달란트를 주고 아람 용병을 사들여 다윗에게 도전했지만 다윗의 군대에 대패했다. 암몬으로서는 오해의 대가를 혹독히 치른 셈이다. 그러나 수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심이다. 대화에 진심을 가린다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도 소통다운 소통을 하기 어렵다. 되레 오해를 증폭시키고 비극적인 결과를 낳는다. 진정어린 소통의 노력이 우리 모두를 평화롭게 하고 서로 돕는 관계가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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