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에게 금기사항
사형수를 상담하면서 두 가지 금기 사항으로 괴로워했다.
첫째, 내일이 없는 그들에게 희망을 말해서는 안 된다.
둘째, 사형수들이 아파도 약을 전해서는 안 된다.
사형수들에게 약 한 봉지는 죽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형집행일이 정해졌더라도 사형수가 아프면 집행을 하지 않는다.
그들을 형장으로 끌고 가는 몹쓸 역할을 할까봐 냉정히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면서 감옥 안 사형수들과 감옥 밖 사형수인 우리들은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이 집행 날이 아닐까 가슴 졸이다 떠나는 것이 감옥 안 사형수라면,
감옥 밖에서 사는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살다가 어느 날 홀연히 떠나는 차이가 있을 뿐.
그런데 성취감 없는 인생,
의미를 찾지 못한 인생,
후회와 불만족으로 채워진 인생을 살다 떠나면 우리도 사형수만큼 불행한 삶을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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