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술마시는 크리스천

好學 2012. 7. 13. 22:14

[성경이 보는 술] 음주는 타협이 아닌 성결을 무너뜨리는 천적

 


 

성경은 술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성경에는 술을 마시지 말라는 율법적인 구절은 없다며 적당히 타협하려는 미온적인 태도를 갖는다. 그러나 성경은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다.


성경은 분명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에베소서 5:18)고 말한다. 성도는 술의 지배가 아닌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성경은 술이 낳은 여러 죄악과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다.

노아는 술을 마시고 추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손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차별대우를 받는 비극을 초래했으며(창 9:20∼27), 롯은 술에 취해 불륜을 저질러 모압과 암몬 족속의 조상을 낳았으며(창세기 19:30∼38), 나발은 술을 즐기다가 여호와께 죽임을 당했다(사무엘상 25:36∼38).

술은 각종 질병과 범죄 등을 유발한다. 성경은 술의 속성이 사람을 난폭하게 하며(잠언4:17), 바보로 만들며(잠언20:1), 가난하게 만들며(잠언23:20~21), 판단력을 흐리게 하며(잠언31:4~5), 인간을 노예로 만든다(호 4:11)고 경고했다.

솔로몬은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것(술)을 보지도 말라’고 강한 어조로 권고했다.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라. 그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며”(잠언 23:31~32)

음주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성결을 무너뜨리는 천적이다. 우리가 방심하기를 기다렸다가 어느새 마음의 방어선을 하나씩 제거하고 들어온다. 심리적 완화 기제와 사회적 환경을 무기로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 몸을 무장 해제시킨다. 그러므로 날마다 절제된 마음으로 몸을 청결케 하고 서릿발 같은 경계의 눈초리로 영적 강건함을 지켜야 한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7)

 

‘술마시는 크리스천’

드러내놓고 말하기 편치 않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편한 진실’이다.

평신도는 물론 집사와 장로 등 직분을 맡은 성도들 가운데도 술을 즐기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여성 성도들의 음주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목회자이자 신학교수인 A(51)씨가 음주 사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가 학교측으로부터 재임용을 거부당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크리스쳔들의 음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분명하다. ‘NO’다. 문제는 음주 성도들을 어떻게 보듬고 이들에게 성경의 메시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할지가 관건이다.

#교회 출석 7년째인 국내 굴지의 대기업 S사 상무인 박모(46)집사는 술을 끊지 못한 것이 늘 마음의 숙제로 남아 있다. 국내 영업을 맡고 있는 그의 입장에서 단합을 위한 직원들과의 술자리는 피할 수 없다. 특히 실적이 집계되는 월말에는 회식이 거의 매일 이어진다. 상사의 술자리 동석 요구도 는 더더욱 거절하기 어렵다. 술자리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해보지만 마음은 불편하다. ‘금주 선언’을 여러 번 했지만 그때 뿐이다. 토요일 저녁 골프를 치고 마신 술이 깨지 않아 무거운 몸으로 주일 예배에 가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럴때 마다 아내는 술 냄새가 난다며 가장 뒷자리에 따로 앉으라고 한다. 회사 동료들은 자신이 집사라는 사실을 모른다.

#대학생 김모(21)씨는 교회 형들과 수시로 술을 마신다. 선배들은 성경에도 포도주를 마시는 구절이 있고 취해서 실수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말한다. 심지어 주일예배를 마치고 어울리다 술자리를 갖는 경우도 있다. 여자친구와 만나도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본 다음에는 의례 술을 마신다. 그러다 보니 장로 아버지와 권사 어머니로부터 늘 꾸중을 듣는다. 김씨는 술과 신앙 사이에서 늘 고민한다.



한국 사회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술자리는 단순히 사교와 교제의 장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이슈와 아젠다가 생성되기도 한다. 술이 문화의 영역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순기능의 이면에는 역기능도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경우 절대 음주량이 많다는 점이다.

식품의약안전청이 지난 해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류 섭취량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알코올 적정섭취량을 초과해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의 2010년 주류 출고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연간 술 소비량은 소주 66병, 맥주 100병, 막걸리 14병였다.

마시는 양이 많다 보니 술로 인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범죄 유발 요인의 상당 부분을 술이 차지한다는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살인의 40%, 강간이나 성추행 등 성범죄의 30%가 음주에서 비롯됐다고 발표했다.

크리스천들도 이같은 사회적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학가나 직장 부근은 물론 교회 문을 나서면 곳곳에 술집이다.

서울 강북에서 개척 교회를 맡고있는 B목사는 “상가 건물 지하에 교회가 있는데 1층에는 호프집과 소주방, 2층에는 단란주점이 들어서 있다”며 “성도들이 교회에 오는 것인지 주점에 들어오는 지 헛갈려 한다”고 말했다. B 목사는 “단란주점 계산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여성 신도의 말이 단골 고객들 중 몇 몇은 같은 교회 집사님들이라고 해 놀랐다”고 전했다.

성도들 중에는 술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질병으로 이환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가족관계의 해체는 물론 음주가족력이 대물림되는 우려가 높다고 B 목사는 말했다.

그렇다면 교회가 술의 폐해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단순히 ‘술은 성경에서 부정적으로 언급돼 있다’는 식의 직설적 금지 요법은 효과가 제한적이다.

신학대 교수들은 무엇보다 ‘바울 사도의 윤리관’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절제하는 마음을 가져아 한다고 조언했다. 윤리관의 기본 정신은 내가 아닌 남을 배려하는데 있다고 했다.

특히 나보다 어린 성도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제언도 많다(딤전 3:8, 갈 5:23, 마 5:16). ‘어린 성도’는 육체적으로 덜 자랐다는 뜻이 아니라 신앙적으로 미성숙하다는 의미다. 즉 술마시는 성도의 모습이 신앙이 약한 초신자들에게는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강영선 한신대 교수는 “바울 사도는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던 고기를 먹는 문제에 대해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전 8장)고 했다. 즉 믿음이 약한 사람에게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을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롬 14:13∼15).

한국교회가 술을 금지한 것은 한국 교회 역사의 아름다운 전통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 “금주는 금연, 노름 금지와 함께 초창기 선교사들에 의해 주창됐으나 점차 교회 내부뿐 아니라 YMCA, 기독교절제회 같은 기독교 단체들이 중심이 돼 한국사회의 절제운동으로 발전시켰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성장하는데 정신적 자양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이때에 우리의 음주율이 세계 1∼2위에 이르는 상황을 반성해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금주 운동을 전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고립되거나 신앙의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추태화 안양대 교수는 “한국교회는 그들이 알코올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정성진 목사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술에 의존하는 것은 신앙에 있어 대단히 위험한 적”이라며 “염려스러운 일, 답답한 일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로 맡겨라”고 조언했다

 

 


 

 

 

 

 

 

 

 술마시는 크리스천’


드러내놓고 말하기 편치 않지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불편한 진실’이다.

평신도는 물론 집사와 장로 등 직분을 맡은 성도들 가운데도 술을 즐기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여성 성도들의 음주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목회자이자 신학교수인 A(51)씨가 음주 사실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가 학교측으로부터 재임용을 거부당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는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크리스쳔들의 음주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은 분명하다. ‘NO’다. 문제는 음주 성도들을 어떻게 보듬고 이들에게 성경의 메시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할지가 관건이다.

#교회 출석 7년째인 국내 굴지의 대기업 S사 상무인 박모(46)집사는 술을 끊지 못한 것이 늘 마음의 숙제로 남아 있다. 국내 영업을 맡고 있는 그의 입장에서 단합을 위한 직원들과의 술자리는 피할 수 없다. 특히 실적이 집계되는 월말에는 회식이 거의 매일 이어진다. 상사의 술자리 동석 요구도 는 더더욱 거절하기 어렵다. 술자리도 업무의 연장이라고 생각해보지만 마음은 불편하다. ‘금주 선언’을 여러 번 했지만 그때 뿐이다. 토요일 저녁 골프를 치고 마신 술이 깨지 않아 무거운 몸으로 주일 예배에 가는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럴때 마다 아내는 술 냄새가 난다며 가장 뒷자리에 따로 앉으라고 한다. 회사 동료들은 자신이 집사라는 사실을 모른다.

#대학생 김모(21)씨는 교회 형들과 수시로 술을 마신다. 선배들은 성경에도 포도주를 마시는 구절이 있고 취해서 실수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말한다. 심지어 주일예배를 마치고 어울리다 술자리를 갖는 경우도 있다. 여자친구와 만나도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본 다음에는 의례 술을 마신다. 그러다 보니 장로 아버지와 권사 어머니로부터 늘 꾸중을 듣는다. 김씨는 술과 신앙 사이에서 늘 고민한다.



한국 사회에서 술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술자리는 단순히 사교와 교제의 장을 뛰어넘어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한다.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이슈와 아젠다가 생성되기도 한다. 술이 문화의 영역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순기능의 이면에는 역기능도 있다. 무엇보다 한국인의 경우 절대 음주량이 많다는 점이다.

식품의약안전청이 지난 해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류 섭취량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알코올 적정섭취량을 초과해 음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의 2010년 주류 출고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연간 술 소비량은 소주 66병, 맥주 100병, 막걸리 14병였다.

마시는 양이 많다 보니 술로 인한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범죄 유발 요인의 상당 부분을 술이 차지한다는 것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살인의 40%, 강간이나 성추행 등 성범죄의 30%가 음주에서 비롯됐다고 발표했다.

크리스천들도 이같은 사회적 환경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대학가나 직장 부근은 물론 교회 문을 나서면 곳곳에 술집이다.

서울 강북에서 개척 교회를 맡고있는 B목사는 “상가 건물 지하에 교회가 있는데 1층에는 호프집과 소주방, 2층에는 단란주점이 들어서 있다”며 “성도들이 교회에 오는 것인지 주점에 들어오는 지 헛갈려 한다”고 말했다. B 목사는 “단란주점 계산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여성 신도의 말이 단골 고객들 중 몇 몇은 같은 교회 집사님들이라고 해 놀랐다”고 전했다.

성도들 중에는 술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질병으로 이환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가족관계의 해체는 물론 음주가족력이 대물림되는 우려가 높다고 B 목사는 말했다.

그렇다면 교회가 술의 폐해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단순히 ‘술은 성경에서 부정적으로 언급돼 있다’는 식의 직설적 금지 요법은 효과가 제한적이다.

신학대 교수들은 무엇보다 ‘바울 사도의 윤리관’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절제하는 마음을 가져아 한다고 조언했다. 윤리관의 기본 정신은 내가 아닌 남을 배려하는데 있다고 했다.

특히 나보다 어린 성도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는 제언도 많다(딤전 3:8, 갈 5:23, 마 5:16). ‘어린 성도’는 육체적으로 덜 자랐다는 뜻이 아니라 신앙적으로 미성숙하다는 의미다. 즉 술마시는 성도의 모습이 신앙이 약한 초신자들에게는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강영선 한신대 교수는 “바울 사도는 우상에게 제물로 바쳤던 고기를 먹는 문제에 대해 ‘만일 음식이 내 형제를 실족하게 한다면 나는 영원히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전 8장)고 했다. 즉 믿음이 약한 사람에게 걸림돌이 될 만한 것을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롬 14:13∼15).

한국교회가 술을 금지한 것은 한국 교회 역사의 아름다운 전통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 “금주는 금연, 노름 금지와 함께 초창기 선교사들에 의해 주창됐으나 점차 교회 내부뿐 아니라 YMCA, 기독교절제회 같은 기독교 단체들이 중심이 돼 한국사회의 절제운동으로 발전시켰다”며 “이는 우리나라가 이 정도로 성장하는데 정신적 자양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제적으로 많이 발전했지만 정신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이때에 우리의 음주율이 세계 1∼2위에 이르는 상황을 반성해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금주 운동을 전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교회에서 고립되거나 신앙의 낙오자가 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는 조언이 많았다.

추태화 안양대 교수는 “한국교회는 그들이 알코올에서 빠져 나올 수 있도록 사랑과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래목회포럼 대표 정성진 목사는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술에 의존하는 것은 신앙에 있어 대단히 위험한 적”이라며 “염려스러운 일, 답답한 일을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로 맡겨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