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時事/[시사 칼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을 조심하세요

好學 2012. 7. 16. 22:05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을 조심하세요

 

종교다원주의자들 ‘종자연 구하기’ 앞장… 교단 배경이나 소속 교단도 없이 종자연 논리 옹호

 


한국교회가 불교단체로 밝혀진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공동대표 박광서)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종교다원주의자들이 종자연 구하기에 나섰다. 이들은 ‘한국교회가 종교인권 침해를 가장 심각하게 하는 곳’ ‘종교 갈등을 일으키는 주축은 개신교 지도자’ 등의 극단적 주장으로 오히려 한국교회를 탓하고 있다.

◇“종자연 탓 말고 한국교회나 똑바로 하라”=이들의 논리는 ‘불교계의 재정·인적 네트워크와 긴밀히 연결된 종자연이라 할지라도 국가인권위원회의 연구를 공정하게 할 수 있는데도 반인권적인 한국교회가 오히려 잘못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인사는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장이다. 그는 지난 5일 모 일간지 칼럼에서 “종자연은 종교 인권이라는 개념을 우리 사회에 정착시킨 장본인”이라며 “국가인권위원회 연구용역 수주에 절차상 문제가 없음에도 문제 삼은 것은 개신교계 지도자들이 인권 자체가 싫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반인권적 종교의 추억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기장 소속 목회자로 과거 공무원 종교차별금지법 제정, 국가조찬기도회 폐지 등을 주제로 한 종자연 토론회에 기독교 대표로 나서 찬성발언을 했다. 또 일간지 칼럼에서 “한국교회가 무례하고 권의주의적·자기중심적 성장주의에 빠져 있다”면서 “대형교회는 신앙상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집단”이라고 비방한 바 있다.

◇기독교의 구원관을 ‘원시교리’로 매도=이들은 또 기독교의 구원관을 비하하며 한국교회가 배타적인 교리에 사로잡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류상태 전 대광고 교목은 지난 5일 ‘국민일보, 범종교시민단체 공격 멈춰라’는 글에서 “국민일보의 보도가 강의석 사건 패소로 기독교 학교의 강제 종교교육을 포기할 수 없다는 신념에 의한 것이라면 제 발등을 스스로 찍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신교 학교 운영자들이 학생에게 선택권을 주기 꺼려하는 이유는 기독교가 모든 사람이 반드시 믿어야 하는 절대유일의 종교라는 배타적 교리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라며 “기독교 신자만 구원받는다는 것은 2000년 전 원시교리”라고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했다. 2004년 12월 예장 통합 서울동노회에서 면직 처리된 류씨는 자신을 ‘파계(破戒·불교의 계율을 어기는 것) 목사’로 지칭하며 사찰과 불교단체를 다니며 종교편향 교육을 하고 있다. 1980년대 장신대에서 류씨에게 종교다원주의를 가르쳤다는 길희성 전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도 “종자연은 좋은 단체이며, 한국교회의 잘못을 바르게 지적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종교다원주의자, 진정한 크리스천 아니다”=문제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이 교단배경이나 소속 교단조차 없음에도 기독교의 이름으로 종자연의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을 종교다원주의자라고 밝힌 김 소장은 “종교의 다원성에서 (종자연과) 폭넓은 공조가 있다”면서 “한국의 대형교회가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기독교 신학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김 소장은 “비판이 오히려 반기독교세력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개신교 신자·목사·신학자로서 자성할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면서 “안티 기독교가 (내 주장을) 활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비판에서 자유로워지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 “모든 종교에 구원이 있다고 주장하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극소수의 종교다원주의자들이 마치 한국교회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처럼 활개를 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그동안 종자연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제대로 알아보고 발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유정성 기장 총회장도 “종교다원주의자들은 교단 배경조차 없으면서 그런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Key Word - 종교다원주의

세상의 모든 종교가 동일하며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는 사상이다.

 

예를 들어 이슬람교의 마호메트나 불교의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온전히 따라 행하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을 똑같이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의 신론 기독론 구원론을 근본적으로 부정한다.

 

종교다원주의자들은 타 종교에서도 기독교에서 발견되는 동일한 진리가 있으므로 선교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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