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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일을 그냥 지나치면 덥수룩한 얼굴이 확연히 드러난다. 느낄 새도 없이 순간순간 자라는 머리카락이 나도 모르게 사람을 지저분하게 만든다. 매일 아침 면도를 한다. 미묘한 변화를 순간순간 느끼지 못하지만 하루가 지나면 어수선해지는 얼굴 때문에 거울을 보는 마음이 부담스럽다. 나도 모르는 사이 자라는 내 얼굴 속에 또 다른 추한 모습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익숙함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는 동안 변해버린 내 모습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면 때로 두려울 때가 있다. 마음의 거울과 미용도구를 가지고 다니며 순간순간 자신의 추함을 돌아보며 고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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