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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그녀가 잃어버린 것이었다. 얼마나 많이 읽었던지 다 해져 있었다. 그날 밤 부인은 말없이 성경책을 꺼내 놓으며 남편을 쳐다보았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미안하오. 당신에게 숨긴 사실이 있소. 10년 전, 나는 도둑이었소. 7년 전 어느 한 기숙사에서 물건을 훔쳤고 집에 돌아와 무심코 펼쳐본 책에 이런 구절이 눈에 들어왔소.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돌이켜 빈궁한 자에게 구제할 것이 있기 위하여 제 손으로 베푼 선한 일을 헤아려 보라.’ 그 뒤로 나는 날마다 이 성경책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공부하여 지금에 이르렀소. 늘 성경책 주인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바로 당신이었다니….” 사랑하는 사람, 건강, 물질, 직위 등 우리의 상실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을 훈련하신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다. 아니,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처음부터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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