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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이렇게 더운 날 그늘을 찾아가는데.” 숲으로 들어가는 길에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가녀린 잎을 벌레들이 먹어치워도 그냥 나무들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어젯밤처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시간들에도, 지난겨울 눈이 쏟아져 늘어뜨린 가지가 눈과 함께 부러지는 아픔 속에서도 나무는 그냥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이 불 때마다 조금씩 보이는 파란 하늘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결국 깨달은 것은 이렇습니다. 나무는 누군가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쉼이 되어주며 나누는 동안 곁에 함께하는 존재들이 자라가는 것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함께하기에 숲을 이뤄간다는 것이지요. 아무리 뙤약볕 같은 삶이라 할지라도 이 그늘에 찾아오는 인생에는 희망이 되고 아름답게 피어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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