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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숲은 짙어가는 녹음과 이름 모를 새소리와 바람이 만져주는 향기로 가득합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하나님의 마음을 듣고 싶습니다. 이 간절함을 아셨는지 숲 언저리를 지나는 바람에 귀를 기울이자 계곡의 졸졸거리는 물소리가 들립니다. 지난봄 내내 숲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비는 적게 내렸습니다. 모든 것이 말라가는 이맘때가 되면 계곡의 졸졸거리는 물소리는 장마철을 부르는 힘든 요청처럼 들립니다. 지난봄 가뭄에 숲이 자리한 골짜기도 조금씩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겨울과 봄에 하늘에서 내린 비와 작은 이슬방울까지 품고 있던 것을 조금씩 내어놓으니 이런 가뭄에도 계곡에는 계속 물이 흘러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인생도 그런 건가 봅니다. 하늘에서 받아 마음에 품고 있던 것들을 조금씩만 내어놓으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해도 말라가는 계곡의 물소리가 될 것입니다. 그러면 숲에 작은 새들이 찾아와 쉼과 생명을 얻을 것이고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더 많은 생명이 피어날 것입니다. 말라가는 이 세상에 새로운 생명과 희망, 아름다움으로 가득할 날들이 숲 사이로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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