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智慧묵상/[매일묵상]겨자씨앗

[겨자씨] 눈을 감으면

好學 2012. 6. 28. 21:05

[겨자씨] 눈을 감으면

 


창조주는 우리에게 날개는 달아주지 않았지만 깃털날개보다 더 멀리 갈 수 있고 더 높이 날 수 있는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언덕이 보이는 창가에 앉으면 마음은 날개를 달고 높이 날아오릅니다.

상상의 날개는 꿈꾸는 세계로 데려다 줍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가고 싶은 곳은 어디나 생각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날아가기도 하고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언젠가 사진을 보고 가슴에 묻어 두었던 그곳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저녁 무렵 고향 바닷가의 부드러운 모래밭을 맨발로 걷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눈을 감고 기도하는 모양입니다. 눈을 감으면 상상 속에서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용서할 수 있고 만날 수 없는 사람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으면 용서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눈을 감고 수없이 사랑을 연습하고 나면 눈을 뜨고 만날 때에 사랑을 실천하고 용서의 손을 내밀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창조주는 우리를 그토록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깃털날개를 주지 않고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