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世界史/[지구촌]U.N

가다메스 구도시[Old Town of Ghadames]

好學 2012. 5. 6. 07:33

 

가다메스 구도시[Old Town of Ghadames]

 

사하라 사막 위에 세워진 오아시스 도시로 오랜 역사를 가진다. 지리적 이점으로 인하여 수세기 동안 사막 무역의 요충지 역할을 했다.

 

그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으로 선정되었다. 

     국가 리비아(Libyan Arab Jamahiriya)
  지정일 1986년
     분류 문화
테마분류 도시역사지구
   소재지 Al Hamadah Al Hamra
      좌표 N30 8 E9 30
  • 가다메스
 
리비아(Libya)의 서쪽에 있는 긴 역사를 가진 오아시스 도시이다.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Tripoli)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600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알제리(Algeria)와 튀니지(Tunisia) 국경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도시 전체는 각기 다른 가족들이 살고 있는 몇 개의 구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요새처럼 벽으로 둘러싸인 구()도시의 대부분의 길들은 아주 좁다. 뿐만 아니라 이 좁은 복도식 통로는 미로처럼 은밀하게 감추어져 있다. 과거에 이곳에서는 동행하는 남자 없이 여자 혼자 걸어다닐 수 없었다. 따라서 옥상()이 여성들이 서로에게 연락을 취하는 주요한 통로로 이용되었다. 30여 년 전 구도시 옆에 다시 전기, 수로 등의 현대식 시설을 갖춘 새로운 신()도시가 세워졌다. 주민들 대다수가 신도시로 이주했으나 여름이 되면 다시 구도시로 돌아와 더위를 피할 정도로 구도시는 사막지역에 탁월하게 적응한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사막의 진주(the pear of the desert)’라고 불리는 ‘가마메스 구도시(Old Town of Ghadames)’의 역사는 4천~5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도시에 정착한 주된 사람들은 ‘베르베르(berber)족()’이었다. 2세기경에 로마의 식민지가 되면서 이곳의 베르베르인들은 그리스도교(Christianity)로 개종()하게 된다. 하지만 7세기 이슬람 군대의 점령지가 되면서 그리스도교 대신 이슬람교(Islam)가 주민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된다. 19세기까지 북부 연안과 남부의 사하라 사막을 잇는 무역도시 역할을 하던 이곳은 이후 제2차 세계 대전(World War II)으로 인하여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탈리아와 영국이 차례로 주둔했으며 도시는 수차례 폭격을 받았다.

사막 한가운데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까지 풍부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이곳은 수세기 동안 무역의 주요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사막의 대상()들은 이곳 가다메스에서 그 기나긴 여정을 시작하던지 마무리 지었다. 가다메스에서 열린 시장에서는 아프리카 전역뿐만 아니라 지중해 국가들에서 생산한 물건들까지 거래되었다. 현재는 그 기능이 쇠퇴하여 관광이나 세공품 판매 사업만이 간간히 이루어지고 있다.

가다메스 구도시는 오늘날 리비아의 ‘관광 보석’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름다운 사막 건축물과 한때 이곳을 점령했던 그리스와 로마의 유적, 지리적 위치로 인한 문화 뒤섞임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구도시는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6년 유네스코(UNESCO)에 의해 세계유산(World Heritage Site)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