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의 남자
―파자마맨 : 하루종일 파자마만 입고 집에서 빈둥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공포의 거실남 : 하루종일 거실에서 빈둥거리다 때가 되면 밥 달라고 졸라대서 붙여진 이름
―바둑이 : 혹시나 버림 받을까봐 하루종일 마누라 뒤만 졸졸 따라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애완견 : 이삿날에는 애완견을 꼭 안고 있어야 그나마 버림을 받지 않고 무사히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한 번만 더
수십 년이 넘어 낡을 대로 낡은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교회 건물을 다시 짓기 위해 마을 유지들에게 기부금을 받기로 했다.
하루는 마을에서 가장 돈이 많은 한 어르신이 교회를 찾아 와서 말했다.
“목사님, 내가 백만원을 내겠소.”
그때 갑자기 예배당 천장에서 소리가 나더니 나뭇조각이 어르신의 어깨 위에 툭 떨어졌다.
어르신이 놀라면서 다시 말했다
“아니, 오백만원 내지요.”
그때 다시 천장에서 조금 더 큰 나뭇조각이 어르신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
머리를 감싸 쥐면서 어르신이 소리쳤다.
“아이쿠 목사님, 오천만원 내겠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이 하늘을 우러러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한 번만 더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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