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敎育 1/원고[절기,헌신예배]

좋은 권사

好學 2012. 3. 31. 21:07

설교제목: 좋은 권사

성경본문: 빌레몬서 1장 4절-7절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

       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기원합니다.

헌신예배는 몸을 드린다는 뜻이니 헌신예배는 몸을 바치는 예배입니다. 일종의 번제입니다.

혹자는 헌신예배를 기관의 공동체성 결집에 의미를 두지만 아닙니다. 헌신예배는 철저하게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는 번제입니다.

로마서 12장 1절은 우리가 드리는 영적예배를 몸을 바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영적예배는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산 제사는 번제입니다. 하나님께 죽은 제사가 아니라 산 제사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모두 여러분의 몸을 하나님께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시기 바랍니다.

 

  산 제사를 드린 사람들의 삶은 어떤 것입니까? 로마서 12장은 2절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삶이라고 선언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 곧 영적예배를 드린 사람은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 세대를 본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헌신예배는 이 세대를 본 받지 않도록 마음을 새롭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나면 성도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분별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 사람은 생각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 사람의 특징은 '생각'이 다릅니다.  로마서 12장 3절은 하나님의 뜻를 분별한 사람은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해야 한다고 선포합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생각하되 마땅히 생각할 것만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생각합니다. 지혜롭게 생각합니다.

 

   좋은 권사만이 아니라 좋은 성도는 다 똑 같습니다. 영적으로 예배하는 사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사람, 지혜롭게 생각하는 사람이 좋은 권사요 좋은 성도입니다. 그런 사람은 목회자의 좋은 동역자입니다. 성도들의 좋은 친구입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한 빌레몬서의 주인공인 빌레몬은 대표적인 사람입니다.빌레몬서 1장 7절은 빌레몬을 성도들에게는 평안을 목회자에게는 기쁨과 위로를 베푼 사람으로 소개합니다.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너로 말미암아!

 

  빌레몬으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평안을 얻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레몬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빌레몬을 만난 것을 기뻐하고 감사했습니다(몬1:4) 서로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몬1:6) 바울은 빌레몬을 동무로 여겼습니다(몬1:17) 바울은 빌레몬에게 명령할 수 있으나(몬1:8),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했습니다(몬1:9). 그런 바울의 신뢰에 대하여 빌레몬은 늘 바울이 요구 한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봉사했습니다(몬:21). 신약성경에 나오는 초대교회의 많은 인물들 가운데 바울과 빌레몬의 관계는 가장 이상적인 목회자와 바울의 관계입니다. 바울은 빌레몬은 신뢰했고, 빌레몬은 바울에게 순종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믿음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오늘 권사회 헌신예배 설교를 하면서 우리 교회 모든 권사님들이 빌레몬처럼 좋은 권사님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너로 말미암아! 너로 말미암아 모든 성도들이 평안을 얻었다. 모든 성도들이 평안을 얻게 하는 성도가 좋은 권사님입니다. 또 너로 말미암아 나는 기쁨과 위로를 얻었다. 목회자들이 기쁨과 위로를 얻게 하는 성도가 좋은 권사님이십니다.

 

   저는 권사회를 만들자고 할 때 아주 순수한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과 섬김을 생각했습니다. 제가 인천 숭의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청양 수련원에 갔을 때를 생각했습니다. 숭의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을 때 권사님들이 식사 대접을 했습니다. 부흥회 안내며 수련원 정리며 보안 시스템등을 잘 섬기셨습니다. 청양에서 부흥회를 하는데 권사회장이신 산부인과 원장님<지금은 장로님이 되셨음>은 병원일을 유보하고 청양까지 오셔서 부흥회를 섬기셨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권사회도 그런 봉사와 선교 사역의 좋은 섬기미가 되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은 종종 교회내의 조직을 통해 의견을 집약하고 싶은 유혹을 참 많이 받습니다. 장로회며, 권사회며, 집사회며, 선교회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방적으로 연회적으로도 많은 기관들이 결성되고 목소리를 크게 냅니다. 게다가 스스로 자기는 야당이라고 선언도 합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어떤 교회 사모님은 자기는 야당이라고 자랑합니다. 장로님들 가운데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기도하다 보면 목회자 주위에 온통 야당 뿐입니다. 물론 이해는 갑니다. 목회자의 그릇된 점과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겠다는 선의를 가지신 것을 압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 못입니다. 우리는 동역자입니다. 동역자이기 때문에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동지입니다. 설령 서로가 어긋나거나 의심스러울 때는 사단이 우리 사이를 이간질 하지 않도록 합심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은 일치의 영이시기에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주십니다. 교회내에 야당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복음전도를 위한 동역자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는 같은 길을 가는 동지입니다. 동무입니다.

 

    저는 목사 이전에 한 사람의 성도로서 정말 하나님과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합니다. 저는 비교적 지방회나 연회에 나가서 말을 삼가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정말 감리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분통이 터지고, 때로는 가슴이 답답하지만, 조용히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하늘의 뜻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잠잠함이 불의에 대한 굴종이나 악습에 대한 답습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사람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교회갱신은 타자정죄가 아니라 자기성화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5월이 오면 저는 1980년대의 민주화 운동을 떠 올립니다. 그 때 저는 민주화 세력을 조금 아주 조금 접하면서 뚜렷한 목회 원칙을 마음에 담았습니다. 그것은  정교분리와 영성추구입니다. 성직자로서 정치가들과 너무 깊이 연을 맺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교회는 철저히 영성을 추구하는 자리가 되야지 정치 강연장이 되서는 안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두 가지 모순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는 민주세력 내의 비민주성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양김 단일화 실패에 나타난 인간의 원죄성 때문이었습니다. 민주화를 부르짖는 운동권 내부는 아주 비민주적인 독재였습니다. 민주화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대권욕에 집착하여 본말이 전도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987년 이후로 성직자의 삶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타자정죄가 아닌 자기성화를 통해 진정한 교회갱신과 사회개혁을 이루자!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정말 중요한 영성은 타자정죄가 아닌 자기성화입니다. 그러면 지금당장은 아니지만 이제 곧 우리 곁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을 확신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 권사님들을 사랑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미래를 준비하는 마음도 사랑합니다. 또 권사님들 가운데 장로님이 되시기를 원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이건 진심인데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이제 우리는 곧 성지확장을 위하여, 선교센타 구축을 위하여, 지고 갈 십자가가 많은데 그것을 지겠다니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저는 진심으로 앞으로 우리 교회의 장로님이 되시는 분들이 선교사역을 위하여 큰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봉사도 하시고, 헌금도 하시고, 기도도 뜨겁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예수님의 사람 훈련도 받으셔야 하고, 좋은 만남 같은 데도 참가하셔서 영성훈련을 받으셔야 합니다. 십일조도 신앙양심적으로 온전히 드리셔야 합니다. 저는 이 다음에 장로님들로 추천을 받으시는 분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양심선언을 하시도록 할 작정입니다. 장로님들은 신앙고백이 분명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 권사님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권사회는 물론이고 권사님 각자를 위해 종종 기도하곤 합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의 오해처럼 권사회를 통하여 목회자의 교회치리 의지를 구현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모습은 불신앙적이고 권모술수와 같은 것입니다. 교회 공동체의 지체들은 오직 기도와 말씀 안에서 신실해야 하고 순수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원하는 권사회는 섬김의 봉사자요 복음전도의 사역자입니다.

 

  저는 끝으로 제가 기도하던 중에 받은 하나님의 알리심<계시>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2007년 3월 27일 새벽기도회 때이니 지금 부터 한달 보름여전 새벽에 기도를 하는데 '좋은 권사'의 일곱가지 특징을 하나님이 제 마음에 사자성어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 블로그에 게재해놓고 오늘 설교할 때 까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약수터라는 비공개 게시판에 올려 놓았었습니다.

 

 

1. 내공연마..권사 시절에 내공을 연마하라. 믿음의 분량을 키워야 합니다

2. 경영지향..투쟁가가 되지 말고 경영가가 되라.

                   투쟁은 쉬우나 경영은 어렵습니다.

3. 비전공유...목회자와 비전을 공유하라..동역자 리더쉽의 중요한 덕목

                   권사님이든 장로님이든 모든 교회자도자는 목회자와 비전을 공유

                   해야 합니다.

4. 대안제시...비판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

                   부분의 약점을 보고 비판하는 것은 문제점을 지적하지만,

                   전체의 강점을 보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문제점을

                   해결합니다.

5. 각론기획..총론은 담임목사가 한다. 각론을 기획하라

                   하나님은 목사에게 그 교회의 미래의 방향을 맡기셨으니,

                   평신도 지도자는 어떻게 그 목적지에 갈 것인지 각론을 기획하라

6. 동역관계..담임목사와의 관계는 동역자이다

                   1) 방향성일치   2) 힘의 모음   3) 자존감 획득

7. 사랑섬김...사람을 사랑함으로 섬기는 것이 제일 우선 순위..

                    교회는 사람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

                    이무리 좋은 계획이나 행사도 사람을 사랑하는 것 보다는 못하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좋은 권사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좋은 장로님, 좋은 집사님, 좋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갔을 때 우리를 영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들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눈물로 섬긴 일에 대하여 분명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저는 늘 요한계시록 2장과 3장에 나오는 표현 하나를 마음에 품고 사역합니다.  내가 아노니!  하나님은 일곱 교회의 모든 형편을 다 아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노니' 혹은 '내가 안다'라는 표현은 2장에서 네 번<3절,9절,13절,19절> 3장에서 세 번 <1절,8절,15절> 나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충성했습니까? 하나님이 축복하실 줄로 믿고 조용히 침묵합시다. 우리가 너무도 힘든 형편에 처했습니까?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조용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를 기다리면 새 하늘과 새 땅을 준비하시는 하나님이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빌레몬서의 말씀 한 구절을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7절>

좋은 권사님은 성도들의 마음이 권사님으로 말미암아 평안을 얻게 하는 권사님이십니다.

좋은 권사님은 목회자의 마음이 권사님으로 말미암아 기쁜과 위로를 얻게 하는 권사님이십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권사님들이 빌레몬처럼 좋은 권사님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