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聖書槪論/[구약성서개론] 개관

[제8권] 룻기:The Book of Ruth

好學 2009. 5. 2. 00:17

룻기:The Book of Ruth

 

[영] The Book of Ruth구약성서중의 1서. 룻이 주인공으로 되어있다.


1. 본서의 명칭과 위치-본서의 히브리어 원전에 있어서의 표제는 [룻 tWr(ruth),NT JRouvq(Rhouth)]이다. 그리고 본서는 히브리어 원전의 3구분(1律法, 2豫言書, 3諸書)중의 제서에 속하는 [두루마리]의 제2에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사사시대의 사건(룻 1:1)인데서 70인역 및 라틴어역 성서에서는, 이것을 사사기 다음에 두고, 근대어역도 이에 중하고 있다. 제서의 두루마리(5권)는 각각 유대교의 각종 축제에 씌어졌는데, 룻기는 원래의 추수의 축제였던 오순절에 회당에서 낭독되었다.

 

2. 본서의 내용-본서는 전쟁을 주제로 하는 사사기와는 달리, 전원에 있어서의 평화로운가정의 사건이 주로 되어 있다. 유다의 베들레헴에서 기근을 피하여 모압에 기류한 일가족중, 엘리멜렉과 두 아들은 죽고, 과부인 나오미와 이 땅에서 결혼한 아들들의 며느리 두 사람만이 남겨졌다. 나오미는 며느리들과 작별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그중 룻은 시어머니를 섬기기로 굳게 작정하여, 베들레헴으로 같이 귀환했다. 룻은 남편의 친척인 보아스의밭에서 이삭줍기를 하는데, 보아스는 친척의 의무(룻 4:13)에 의해 룻과 결혼한다. 룻은 남아를 낳고, 그 남아는 다윗의 선조로 되었다. 간단한 이야기지만 이방여인의 과부 룻의 시어머니에 대한 정조미담이 잘 보여져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일편의 전원시처럼 엮어져 있다.뿐만 아니라, 며느리에 대한 나오미의 깊은 자애, 시어머니에 대한 룻의 효양, 베들레헴사람들의 나오미에 대한 동정, 보아스의 나오미 및 룻에 대한 의협심, 손자를 안은 나오미의 환희 등이 모두 아무런 허식도 없이, 과장도 없이, 극히 소박하게,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있다.그러면서도 그중에 가장 깊은 인생의 교훈이 담겨져 있고, 귀한 역사까지 전해주고 있다.

 

    -본서의 내용분해-
 본서이 주인공을 룻으로 하여 분해하는 것이 통설인데, 나오미로 할 수도 있다.
  1:1-22 룻의 효심(나오미의 상심의 환양)
  2:1-23 룻의 이삭주이(보아스의 호의)
  3:1-18 룻을 속한 보아스(보아스의 贖)
  4:1-22 룻의 영예(보아스의 속함과 나오미가의 번영)
  "본서를 3구분하는 이도 있다.
  1:1-5 기근에 의한 엘리멜렉가의 모압이주
  1:6-22 모압에서의 결혼과 나오미의 비극
  2:1-4:22 보아스와 룻의 결혼

 

3. 본서의 특색- (1) 본서의 특색의 제1은 룻이라는 여성의 이름이 서명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성서가, 부인의 지위에 크게 중점을 두고 있는 커다란 증좌이다. 성서 중에이와 같은 예는 이외에 다만 하나있다. 그것은 에스더서이다. 에스더가 유다민족을 위기에서구출한 신분 높은 부인의 업적을 전한데 대하여, 룻기는 불행한 시어머니에게 정절을 다한이름도 없는 과부의 생애를 말하고 있는 일에 의의가 잇다.
(2) 제2의 특색은, 룻이 보통의 부인일뿐 아니라, 실로 유대인이 아닌 그들의 모멸하는 이방여인이고, 그것도 그들 누구나 멸시하는 모압사람이라는 것이다. 이 점에서는 본서는 유대부인을 주제로 하는 에스더서와 현저히 취의를 달리한다. 이러한 글이 성서의 정전에 편입되고, 더구나 추수제(오순절)에 널리 유대인 회당에서 낭독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기이한섭리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3) 제3의 특색은, 이방인이거나 여성이거나 여호와를 믿는 때, 이스라엘과 한가지로 그 축복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의 은혜의 세계성을 주장하는데 있어서 본서의 의의는 또한 큰 것이다.

 

4. 본서의 목적
(1) 고부인 나오미와 룻의 그 아름다운 관계
(2) 큰 불행중에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그를 찾아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는 신앙
(3) 하나님의 보호아래 몸을 두는 자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동정, 풍성한 사랑의 보상
(4) 유대인의 경모하여 마지 않는 다윗왕의 증조모가 된 이방인 룻, 특히 룻은 메시아의 직계에 넣어진 메시아의 선조의 1인이라는 것.

5. 본서의 구성-본서는 서민의 실생활을 주로하여 4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구성은 극적이다. 대부분이 회화이고, 또 각장이 큰 장면과 작은 장면과의 하나씩으로 되어있다. 등장인물의 회화, 배경으로 되어있는 이방의 황야 및 전원의 정경, 베들레헴의 성문 광장의 광경들이 독자의 눈앞에 생생하게 전개되어 있다. 본문 전부가 거의 원저대로 보존되어 온 것으로 알려진다.

6. 본서의 배경연대-본서에 말해져 있는 것은 사사의 치세기간에 일어난 것으로(룻 1:1),이시대는 450년간으로 되어 있다(행 13:20). 그러나 4:21-22에 의하면, 보아스는 다윗의 증조부(Great grandfather)이므로, 이 글의 사건은 전 12세기의중엽에서얼마후, 대체로 사무엘의 청년시대의 일로 된다. 그것은 다윗이 태어나기 60년 즈음이었다(룻 4:21-22). 이 점에있어서 요세푸스(Josephus Flavius 37-100경 유대의 역사가)가 룻은 엘리시대에 살고 있었다고 한 것은 흥미깊은 일이다(古代史 Antiquitates Judanicae, 20권, 93-94의 5.9:1). 한편 여기서보아스의 아버지로 되어있는 살몬은 라합의 남편이었으므로(마 1:5), 전술의 연대보다 훨씬오랜 연대임을 보여준다. 마 1:9및 다른 곳에서 실제로 보여지는 계도상의 중절을 인정하는이외에 이들 두 가지를 조화케 하기는, 전혀 곤란하다. 이 글은 이 문제에 관하여 확실한 빛을 주는 내적 증거를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렇다고 해서 유세푸스에 희한 연대를 채용해서 안된다는 아무런 이유도 없다, 더구나 요새푸스의 유대사가 많은 귀중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중시할만한 것이다.

7. 본서의 저작연대-룻기가 언제 누구에의해 기록되었는지 분명히 결론을 내리기는 앞의문제와 마찬가지로 곤란하다. 여기서도 내적증거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유감스럽게도그리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 이것은 사사시대후(11:1)에 기재된 습관의 어떤 것이, 이미 과거의 것으로 되어 있을 정도로 그 되어진 일이 상당히 지나서 기록되었다(4:6-8). 그위에 이글에는 제도중에 다윗의 이름이 기록되어있으므로 그의 치세이전에 기록되었을리도 없다(4:22) 이상의 추론을 넘으면 순수한 추측으로 들아갈 뿐인데, 본서의 개관은 다윗의 치세에기록된 것을 암시하고 있는 듯이 보여진다.랍비의 전승에 의하면 본서는 사무엘이 쓴 것으로 말해지고 있다. 일부의 학자는 잡혼금지에 대한 반항에서 이러한 이야기가 전해진 것이라는 이도 있고, 또 어떤이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해도, 기록된 것은 포로후였다고 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룻기에 변해적인 문장이없고, 극히 자연적인 상황하에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역시 포로기전에, 그것도 다윗시대에기록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최후의 제도가 솔로몬에 언급하고 있지 않은 것도, 그 이유의하나이다. 아람어적 요소가 인정되나, 아람어는 고대부터 히브리어에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포로기후설의 이유는 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