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創造論]창조.신학.과학

인류의 기원에 관한 3가지 기본 견해

好學 2011. 8. 16. 20:51

인류의 기원에 관한 3가지 기본 견해


A. 진화론(Evolution)

진화는 간단히 말하면 어떤 방향으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물론 진화라는 단어가 다음과 같은 문장에서 사용될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금세기에 들어와서 의사소통의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진전(evolution)이 있었다."

그러나 진화라는 단어가 '생명의 기원(origin)'과 관련하여 사용될 때
그 단어는 변화(change) 혹은 발전(development)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단어는 수십 억 년 전에 바다에 있는 화학물질이
태양 빛과 우주의 에너지에 의해 영향을 받아서 하나 혹은
여러 종류의 단세포 유기체로 우연히 변화되었고, 그 이후 계속적으로
'우성적 돌연변이(beneficial mutations)'와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을 통해서
현재 모든 살아있는 식물, 동물, 그리고 사람이 되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조의 수많은 영역에서 변화와 발전이 있었다는 점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화론자들은 이 발전이라는 개념에 덜 복잡한 유기체에서
더 복잡하고 짜임새 있는 새로운 종의 탄생이라는 개념까지 포함시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에는 하나님의 계획이나 하나님의 역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기원과 관련하여, 진화론은 인간이 돌연변이 및
자연선택의 활동을 통해서 오랜 기간에 걸쳐 궁극적으로 원래의 단세포 생물로부터
유래되었던 '덜 복잡하고 야만적인 생물'로부터 진화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적 진화론의 근거는 과학과 믿음 두 가지입니다
(진화론은 과학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진화론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진화론을 믿어야 합니다 - 역자 주).

B. 유신론적 진화론(Theistic Evolution)

유신론적 진화론은 세상과 세상에 있는 모든 만물을 '창조한다(create)'는
목적을 이루려고 하나님이 자연적 진화과정을 이끌었고(directed),
이용했고(used), 통제했다(controlled)는 주장입니다.
보통 이 견해에서는 창세기 1장에 있는 날들(days)이 일정 시대들(ages)이었으며,
진화과정에 의해 아담이 '창조(creation)'되었고 지구 및
인간 이전의 형태들이 아주 오래 전에 존재하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유신론적 진화는 반대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
두 마리의 말(진화와 창조)을 다 타려고 하는 시도입니다.

유신론적 진화론을 유신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오랜 세월의 진화과정을 처음에 출발시켰던 보이지 않는 힘인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전형적으로 이러한 입장은 로마 카톨릭 신자들,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기독교인들,
그리고 신정통주의 사상가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입장입니다.

유신론적 진화론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진보의 시작에서뿐만 아니라 진보의 과정을 따라 여러 곳에서도
개입하시는 존재(being involved not only at the beginning of
the process but at various points along the way,
하나님이 피조물을 창조하셨지만 동시에 피조물의 진화에도
개입하신다는 뜻 - 역자 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은 지구의 전 역사에 걸쳐 생명체의 중요 단계
(예를 들어 척추동물, 조류, 포유동물, 그리고 인간)마다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일에 개입하셨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또한 오랜 기간의 전 역사를 통해서 자연적 진화과정이 있도록 허락하셨고
그 진화과정을 이용하시기도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견해는 '진보적 창조론(progressive creationism)'
혹은 '단계적 진화론(threshold evolution)'으로 알려져 있는데,
흔히 이 견해는 '창세기 1장에 나오는 날을 시대로 보는 견해
(the day-age view of Genesis 1, 창세기 1장에 나오는 각 날을
오늘날의 하루가 아닌 일정한 시대로 보는 견해 - 역자)'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유신론적 진화론이 근거로 삼고 있는 것은 성경과 과학입니다.

C. 창조론(Creation)

창조론의 폭넓은 범주 안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견해가 있지만,
이 견해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은 성경을 유일한 근거로 삼는다는 점입니다.
과학은 우리의 이해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과학적인 발견을 합리화시키려고
과학이 성서에 대한 우리의 해석을 결코 통제하거나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인간과 관련해서, 창조론은 하나님이 흙으로 인간의 형상을 만들고
그 인간에게 하나님 자신의 생기를 불어넣으심으로 인간을 창조했다고 가르칩니다
(창 1:27; 2:7). 이 가르침에는 어떤 '인간 하위의 피조물(subhuman creature)'도
개입되지 않았고 또한 어떤 진화 과정도 개입되지 않았습니다.

창조론자들도 창조의 날들에 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창조론자가 되기 위해서는 성경 기록을 실제적인 역사적 사실로 믿어야 하고,
아담이 첫 번째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담과 하와의 창조에 관한 성경적 기록이 에덴 동산에서,
'보다 나중의 시점에 일어났던 어떤 사건'과만 관련이 있는 것이고
지구의 다른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아담은 하나님의 특별한 피조물이긴 하지만, 동시에
지구의 다른 부분에서는 피조물들이 오랜 세월 동안 진화되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달리 말하면, 진화라는 바다의 한 가운데에 창조라는 섬이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사실상 이런 견해는 창조론의 일반적 범주 안에 속하는 견해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견해는 아담이 첫 번째 인간으로서 그로부터
모든 인류가 유래되었다고 이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