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創造論]창조.신학.과학

진화론이 인문학과 과학에 끼친 충격

好學 2011. 8. 15. 21:32

진화론이 인문학과 과학에 끼친 충격

 

(The Impact of Evolution on the Humanities and Science)


문학 (Literature)

런던(Jack London)의 소설,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의 연극, 그리고 심지어 테니슨(Alfred Tennyson)의 시(詩)까지도 인류의 “진화”를 확신하고 있는 듯 했다.1 테니슨은 다윈의 책이 1859년에 출판되기도 전에 이미 진화론적인 견해를 표현한 바 있다. 이 문학의 “거장들”과 몇몇 순수문인들의 작품들은, 다윈의 두 번째 저서인 ‘인간의 후손들 (The Descent of Man)’ 이 끼친 충격적인 영향력에 힘을 보태어, 19세기 지성인들이 소위 인간진화 개념을 수용하는데 크게 일조하였다.

런던과 쇼는 영국에서 Karl Marx의 추종자 Beatrice와 Sidney Webb이 조직한 페이비언 협회(Fabian Society)가 표방하던 사상을 실질적으로 추종하던 사회주의자들이었다. 그렇게 되어서, 진화론적 세계관을 옹호하는 선전선동가들이 정선(精選)한 이론과 상호간의 연락을 공고히 하는 “망(web)”이 확장되게 되었다. 런던과 쇼는 문학작품을 통해서 마르크스주의적 사회주의 세계관을 그럴듯하게 제시하면서 생존경쟁의 개념을 설명하였다. 특히 런던은 자기 작품 ‘늑대 개(White Fang)’와 ‘야성의 외치는 소리(The Call of the Wild)’ 에서 묘사한 투쟁의 모습을 통해서 “붉은 이빨과 발톱”이라는 구절을 일반화시켰다. 그의 두 번째 작품은 1970년대 후반부에 TV 극으로도 만들어져 크게 인기를 얻기도 했다. Veblen, Norris, Dreiser, 그리고 Michener와 같은 소설가들은 계속 진화론의 사상을 소설에 이용하였다. 미케너의 작품 ‘센테니얼(Centennial)’은 초기의 “지사학(historical geology)”을 오용한 특별하고 실제적인 예이다.


철학 (Philosophy)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동식물 종류(kind)의 창조시 원형(原型)을 포함하는 생물학상 분류법을 비평하는 소리가 점점 더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었다는 사실을 돌아보면, 철학에 있어서 진화사상의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진화론자들의 견해에 의하면, 한 종류(kind)의 유기체(생명체)는 아마도 다른 종류의 유기체와 공통의 조상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며, 각 종류의 유기체간에는 장구한 시간적인 공간을 통하여 완만하고 점진적인 변화를 거쳐 오늘날의 종류들로 알려지게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 견해를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오판하고 수용한 철학자들은, 범주(範疇)들은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으며, 절대는 식별될 수 없고, 모든 사물은 상대적이라는 철학적 논거를 세웠다. 여기서부터 논리에 혼란이 야기되어, 사유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기본 원칙들이 다가논리(多價論理) 체계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철학이 진화론을 수용하자, 윤리학과 미학은 한층 더 혼란한 상태에 빠졌다. 여기에서 진화론 사상을 전폭적으로 수용한 존 듀이(John Dewey)의 저작물들의 중요성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견해가2 실존주의의 실망, 신의식(新意識; New Consciousness), 그리고 동방종교의 신비주의에 대한 “개방”에 크게 기여하였던 “신(新)” 20세기 철학의 발전에 크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3


심리학 (Psychology)

프로이드(Sigmund Freud)가 인정한 후천적으로 획득한 성격의 유전에 대한 개념을 살펴보는 것이 심리학과 정신의학에서의 진화론의 영향을 규명하는데 적절한 출발점이 될 것 같다. 다윈은 “종의 기원”의 후속 판에서 개인의 후천적 형질은 어떤 모습으로든 후손에게 유전된다는 라마르크(Lamarck)의 신념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비록 이 개념이 오늘날의 원로 생물학자들과 유전학자들에 의해서 전적으로 부정되고, 또 철저하게 거부되고 있지만, 프로이드가 그 개념을 수용했을 때, 심리학계에 저명한 환경결정론자의 마음을 기울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환경결정론자들에 의하면, 개인의 개성은 성장과정에 만나는 환경의 영향이라고 한다. 오늘날, 스키너(B.F. Skinner)를 비롯하여 Robert Ardrey와 Konrad Lorenz, Desmond Morris와 같은 과학자들은 인류의 진화론적 기원에4 관한 비과학적인 이념에 기초를 둔 환경결정론자의 접근방법을 광범위하게 수용하고 있다.


과학 (Science)

과학의 여러 하부 분야에 끼친 진화론의 영향은 거의 완벽한 상태이다. 생물학과 관련된 과학의 모든 분야에 침투한 진화론 사상에 대한 헉슬리(Julian Huxley), 도브잔스키(Theodosius Dobzhansky), 그리고 사르댕(Pierre Teihard de Chardin)의 지지는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에는 물론 대중매체에까지 아직도 크게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이에 더하여, 심슨(G.G. Simpson)은 진화론 사상을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할 것을 강력히 선도(先導)하고 있다.

그렇지만 1895년에 ‘종의 기원’이 출판된 후, 10년 주기로 다윈니즘, 신다윈니즘, 그리고 심지어 진화에 관한 현대적인 합성 ‘이론’ 속에 숨겨진 약점들과 결점들을 비평하는 이론들이 과학자들에5 의해 발표되어져 왔다. 하지만 이들의 비평 이론들은 과학교재에 전혀 심도있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 1960년대 미국의 중학교에서 생물종의 진화론적 기원에 대해 가르치는 것을 확대하고 증대시키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입한 특별한 촉진책이 1970년대에 들어서는 오히려 창조론의 가르침, 즉 생물종의 창조론적 기원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지지를 설명하는 교재개발의6 원인이 되었다.


교육학 (Education)

현대 교육학의 “주도자” 존 듀이(John Dewey)는 방대한 저서들 속에 다윈니즘을 폭넓게 받아들였다. 그는 인간을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완만하게 진보하는 하나의 “진화된” 생물로서 보았다. 듀이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교육이 시행되는 환경이라고 생각하였다. 듀이는 그의 모든 저서는 아닐지라도 많은 저서들 속에서 진화론적 교육관을 강조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수 세대에 걸친 교육자들이 어떤 형태로든 듀이의 사상을 추종하였기 때문에, ‘환경결정론 (Environmentalism)‘이 미국 초등학교의 교육원리와 교육정책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관점이 되었다. 인간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의 결과로 발달되는 지적동물로서, 즉 지능을 써서 살아남는 “생존자”로 다루어지게 되었던 것이다.7


신학 (Theology)

심지어 오늘날의 신학 연구조차도 진화론 사상에 의해서 크게 조종되고 있다. 어디에든 Graff-Wellhausen의 성서원문 비평에 관한 “가설” 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광범한 진화론의 영향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그 가설에 따르면, 성경의 내용도 “진화” 한 것이다. 성경에 대한 “진화론”적 견해를 가장 영향력 있게 대변한 사람은 Harry Emerson Fosdick이다.8 그는 신에 대한 인간의 예배는 태양신에 대한 예배로부터 시작되어, 월신, 산신, 하신(河神), 곡신(穀神), 부족신, 전능신으로 “진화” 하였다는 주제로 방대한 저서를 남겼다. 오늘날의 저명한 학자들을 참조해보면, 다신교 신앙은 애초에는 지구상의 모든 인간집단이 시작하였던 고대 일신교에서 유래된 퇴화된 예배 양식이라는 것이다.9 성서의 고등비평과 형식비평의 포괄적 논거는 진화론적 견해에 뿌리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