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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 815 기도대성회

好學 2011. 8. 15. 22:14

"대한독립만세"...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 815 기도대성회

[미션라이프] 66번째 광복절인 15일 서울 세종로 광화문광장에서 ‘대한독립 만세’가 울려퍼졌다. 광복의 감동을 되새기는 모습에 결연함이 엿보였다. 잦아들지 않는 일본 일부인사들의 독도 망언 발언에 대한 분노가 담겨있는 듯했다.

이들은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대표총회장 한장석 목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제4회 8·15 한민족 통일 세계기도대성회’에 참석한 교계와 정계, 문화계 인사들이다. 이들은 앞서 광복을 기리고 국가의 안위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예배와 기도회를 가졌다.

세계기도운동총연합회 대표총재 장희열(순복음부평교회)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 땅의 광복은 하나님의 은총과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얻어진 것”이라고 역설했다. 장 목사는 “기도하는 나라는 결코 망하지 않는다”며 “도산 안창호 선생이 늘 ‘조국을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눈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한 것처럼 나라를 위한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는 다음세대를 위한 기도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취업난에 고통 받는 청년세대와 가정 빈곤 아동들을 위해 기도했다. 특히 법을 만들고 정책을 펼치는 위정자들의 회개를 촉구했다. 노경남 굿뉴스사관학교 교장은 “미래 세대가 나라와 민족을 소중히 여기고, 위기에 처했을 때 기도로 극복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손마다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한장석 목사의 선창으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참석자들은 처음엔 쑥스러운 듯 크게 소리 내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들으실 수 있게 외치자”는 한 목사의 권고에 따라 만세 소리는 점점 커졌다. 지나가며 쳐다보던 시민들도 하나 둘 동참했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멈춰 섰다. 교회언론회 백성기(서울 하나로 선 교회 협동목사) 전문위원이 앞으로 나왓다. 그리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우익세력에게 주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이어 시민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돌발시위를 진압하기 위해 배치 됐던 전경들도 경계를 풀고 함께 노래했다. 조국을 위하는 마음에 기독교인과 비신자 모두가 하나 된 것이다.

한 목사가 마지막으로 “기독인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자리였지만 믿지 않는 시민들도 함께 해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며 “크리스천들이 먼저 양심에 따라 살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면 이 땅의 복음화도 결코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