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創造論]창조.신학.과학

생명의 비밀상자 DNA (상)

好學 2011. 8. 9. 21:33

생명의 비밀상자 DNA (상)

 

 


과학의 발달로 성경은 구체적 진리로 검증되고 있다.세포를 믿음과 과학의 눈으로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선명성과 지식 및 사고의 한계를 동시에 맛보게 된다.약 100조개의 세포로 구성된 몸은 세포핵내 23개 염색체에 분포된 DNA(디옥시리보 핵산·Deoxyribo nucleic Acid)에 분포된 유전정보에 따라 작동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1쌍의 성염색체(여성은 XX,남성은 XY)를 포함,23개의 염색체는 완전한 한 벌,즉 쌍으로 존재하는데(예외적으로 난자와 정자세포에는 한쪽만 존재하고 적혈구에는 핵이 없음) 한쪽은 어머니에게,다른 한쪽은 아버지로부터 유래된 것이다.

23개 염색체는 각각 특징있는 유전정보를 담고 있다.예컨대 성염색체를 제외하고 22쌍의 염색체를 크기에 따라 번호를 붙여 가장 큰 쌍을 1번으로 칭한다면 1번은 생명에 관한 정보,6번은 지능,7번은 본능,9번은 질병,10번은 스트레스,17번은 죽음,마지막 22번은 자유의지 등의 정보가 담겨 있다.이는 지금으로부터 50여년전 인간 개체 발달의 최소단위가 DNA속에 분포된 염기라는 것이 밝혀진 데서 비롯됐고 더 구체적으로는 2001년 2월11일 발표된 인간게놈프로젝트(HGP·Human Genome Project)에 의해 확인됐다.게놈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인간 유전정보의 총체를 의미한다.

23쌍의 염색체에 담겨있는 유전정보는 1차원적 디지털 코드(염기)로 저장돼 있다.영어의 경우 26개의 알파벳으로 단어를 만들고 문장과 단락을 재조합할 수 있듯이 인간 유전자도 그 코드가 모두 A(아데닌·adenine) C(시토신·cytosine) G(구아닌·guanine) T(티민·thymine) 등 4개의 알파벳(염기)으로 이루어져 이중 3개를 이용해 일종의 단어를 만든다.염기가 조합돼 단어가 만들어지고 단어가 문장을 이룰 때 유전 메시지를 가질 수 있는데 이 단어는 평평한 종이 대신 DNA 분자 위에 새겨져 있다.

현재까지 세포 속에는 약 32억쌍의 염기가 서열대로 분포돼 있고 이 염기는 10억개의 단어로,또 이 단어는 유전정보를 담은 3만5000∼4만개의 유전자(문장)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HGP에 의해 밝혀졌다.주목할 부분은 지금까지 밝혀진 이 유전자는 23쌍의 염색체에 분포된 전체 유전자의 3%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나머지 97%는 그 범위가 워낙 방대할 뿐만 아니라 유전과 관계가 없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잠정적으로 파악하고 있다.진화론자들은 “이 97%의 유전자가 과거에는 유전적 기능을 담당했으나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그 기능을 잃었다”고 주장,이것이 진화의 증거라면서 ‘흔적 유전자’라고 칭한다.반면 성서과학자들은 “과거에는 맹장이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마치 맹장이 진화의 증거인양 주장돼 왔으나 최근 맹장의 중요한 기능이 밝혀지자 그것은 오히려 창조의 증거로 뒤바뀌었다”고 반박하면서 “97%의 흔적 유전자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주장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역설한다.

세포속 불과 3%에 해당하는 10억개의 정보(단어)는 성경 800권에 해당한다.이 글을 보는 독자가 1초에 한 단어씩 매일 8시간씩 읽는다 해도 세포속 정보를 다 읽는 데는 한 세기가 걸린다는 계산이다.이 DNA 분자를 늘어놓으면 약 182.9㎝에 이르며 우리 몸 전체 세포의 DNA를 연결하면 무려 1829억㎞ 달한다.빛의 속도(진공에서 초당 30만㎞)로 달려간다 해도 7일이 넘게 걸리는 무척 긴 거리다.

그렇다면 지구 전체 60억 인구의 DNA를 연결하면 어느 정도의 길이가 될까.수리에 아무리 밝은 전문가라도 슈퍼 컴퓨터를 동원하지 않는 이상 계산은 쉽지 않을 것이다.뉴욕타임스 선정 2000년 논픽션 부문 1위를 차지했던 ‘게놈’(김영사 간)의 저자인 매트 리들리는 “우리 은하계에서 다른 은하계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설명했다.이 거리는 불과 세포속 3%에 해당하는 길이일 뿐이다.DNA가 하나님께서 숨겨놓은 ‘생명의 비밀상자’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진화론의 대표 주자로 명성이 높은 미국 MIT대학 이블린 폭스 켈러 교수(과학철학)는 HGP가 발표되자 자신의 저서 ‘유전자의 세기는 끝났다’(지호 간)에서 솔직한 심정을 이렇게 털어놨다.

“생명의 비밀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으며 오히려 생물학자들에게 더 많은 연구 과제를 던져 줬다”

이 엄청난 정보가 0.1㎜ 이하 세포,그것보다 훨씬 작은 세포핵 속에 저장돼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한 생물학도들은 밤잠을 설치곤 한다.그동안 창조주 하나님을 부인해왔던 자신의 과학 노선을 놓고 번민의 밤을 지새우면서 고뇌에 빠져들기 때문이다.성서과학자들은 이들에게 결정적 단서로 “하나님께서 몸속에 하나님을 알 만한 것(DNA)을 숨겨두었다”면서 그 증거로 성경 기록을 자신있게 내밀고 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롬 1:20)

이런 유전정보는 세포의 자기복제에 의해 다음 세대에게 고스란히 이전된다.DNA 복제는 매우 정교하게 조절되는 세포 주기에 의해 이뤄지며 생명 현상의 유지와 생식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과정이다.여기서 DNA 복제는 ‘상보적 결합’에 의해 이뤄지는데 부계와 모계로부터 물려받은 두 가닥의 염색체가 점점 벌어져 두 쌍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따라서 DNA 복제는 ‘한 개체와 등가의 유전적 정보 및 형질을 가지는 제3의 개체 생산’을 의미한다.60억 지구인은 생물학적으로 보자면 이같은 DNA 복제에 따른 제3의 개체 생산에 의한 산물임에 틀림없다.하지만 성경은 DNA 복제이론보다 2000년 앞서 제3의 개체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하나님이 그들(아담과 하와)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1:28)

 


<도움말 주신 분:유병팔 교수(미국 텍사스주립대 명예교수) 이웅상 교수(명지대 생명과학부·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