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神學/[創造論]창조.신학.과학

성경과 과학(1) 너무나 과학적인 '성경'

好學 2011. 7. 26. 20:48

성경과 과학(1) 너무나 과학적인 '성경'

 

 


이웅상

한국창조과학회 회장
명지대 교목실장
명지대 교수


 

   많은 사람들이 성경은 윤리, 도덕적으로는 위대한 책일지 몰라도, 과학적으로는 무엇인가 문제가 많은 책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다. 성경이 과학과 상충된다는 생각을 사람들이 가지게 된 것은 오늘날 진화론 일색의 교육이 마치 성경이 비과학적인 것처럼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무기물에서 우연한 충돌에 의해 유기물이 생겨나고 여기서 최초의 생명체가 우연히 탄생했다는 화학진화론적 생명의 기원관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최초의 한 생명체에서 진화되어 나온 것에 불과하다는 생물학적 진화론이 그 원인인 것이다. 이 결과로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학문의 영역과 신앙의 영역을 따로 구분하는 이원론적인 사고를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과학에 비교해 뒤진 책이 아니라 초과학적인 계시의 말씀이어서 그 당시의 과학이 이해할 수 없었을 뿐이다. 천지만물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한 부분을 연구하는 학문인 과학이 발달하면서 성경이 과학과 자연스럽게 잘 화합되어 있으며 하나님의 창조섭리 안에서 잘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밝히게 된 일부 성경의 기록들을 살펴보며 성경의 권위와 무오함을 설명하고자 한다.

 

지구가 둥글게 생겼으며 허공에 떠서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은 오늘날 너무도 당연한 과학적 상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식이 생겨난 것은 수 천년의 역사 속에서 불과 수 백년도 안되었다.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지구는 평평하며, 태양이 지구 주위를 도는 것으로 이해해 왔다. 그러나 1543년 코페르니쿠스가 지구는 둥글며, 태양주위를 돌고 있다는 지동설을 처음으로 주장하게 되었다. 이후에 뉴튼이 17-8세기에 두 물체는 질량의 곱에 비례하며, 거리 제곱에 반비례하는 힘이 작용한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훌륭히 설명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성경은 과연 지구에 대해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혹시 천동설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과거 중세 유럽교회의 천동설 주장을 생각하는 분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과학사적인 해석을 통해서 그와 같은 반대는 성경에 입각한 것이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요소와 그 시대의 세계관적인 요소에 의한 것이었다고 평가가 되었다. 과연 그러면 성경에는 어떻게 나와 있을까?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태초부터 너희에게 전하지 아니하였느냐 땅의 기초가 창조될 때부터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느냐.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의 거민들은 메뚜기 같으니라(이사야 40:21-22).' 여기서 '땅 위 궁창' 할 때의 궁창은 원형의 모양을 의미한다. 그래서 NIV 영어성경은 'above the circle of the earth'라고 번역하고 있다. 또한 욥기 26:10에는 '수면에 경계를 그으셨으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여기서 경계라는 말의 의미가 역시 원이라는 뜻이다.  욥기 26:7-8에 기록된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는 말씀에서 우리는 과학자들이 18세기에 와서야 정확히 이해한 '지구가 허공에 떠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읽을 수 있다. '공간에 다시며'라는 말은 허공에 띄워 놓으셨다는 말로 NIV영어성경은 이 의미를 'suspends the earth over nothing'으로 표현하고 있다.  만유인력의 법칙과 같은 과학적 용어나 공식은 성경에 없지만, 지구에 대한 얼마나 정확한 표현인가?

 

과학자들이 공기는 혼합물로 된 무게가 있는 물질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언제쯤일까?  공기의 무게는 16세기에 갈릴레오가 처음으로 인식한 것을 그의 수제자인 토리첼리가 1640년에 그 무게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토리첼리가 공기의 무게(압력)를 재는 기계인 압력계를 최초로 만들어 재어 보았더니 1기압이 수은으로 760mmHg로 나타났다. 그래서 토리첼리 박사가 이 단위를 자기 이름을 붙여 torr(토르)라고 하였다.  그러나 성경은 이미 이보다 3100 여년 전에 기록된 창세기 1장 7절에 하나님이 궁창 (공기층)을 만드셨다고 말씀하고 있다. 또한 욥기 28장 25절에 '바람(공기)의 경중을 정하시며, 물을 되어 분량을 정하시며' 라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그 공기와 물의 무게를 정하사 모든 물질의 기준이 되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17세기에 알게 된 사실을 성경은 이미 수 천년 전에 밝히고 있다는 사실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인 것을 보여주는 증거인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성경과 과학의 관계는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갈등의 관계가 아니며, 이런 관계는 잘못된 과학관으로 인해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을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