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聖經信仰/[종합]인물.말씀.강연

십보라

好學 2011. 4. 2. 21:51

 

빠르고 정확한 여인,

 

십보라
                                                     

출 4;18-26

 

우리들이 어떤 행동을 할 때에는 4가지 행동 양식이 있습니다.

 

1. 빠르고 정확하게 하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 빠르고 정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천천히 정확하여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천천히 정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봅니다.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호랑이가 마을에 내려와서 사람을 물고 숲속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총을 가지고 호랑이를 잡으려고 두;쫓아 갑니다. 호랑이가 잠간 쉬고 있을 때 아들이 총을 조준합니다.

그 때 호랑이 가죽으로 돈을 벌려고 아버지가 말합니다.

<다리를 쏘아 죽여라.> 아들이 물어 봅니다. <왜요?> 아버지 대답은 이것입니다.

<가죽을 팔아 돈을 벌게.>

가죽을 사용할 필요가 없으면 빠르게 그러나 정확하지 않게 아무 곳이나 쏘아 죽여도 됩니다. 그러나 가죽을 사용하려면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쏘아야 합니다.

그 호랑이가 가다가 사람을 내려 놓고 피곤한지 졸고 있습니다. 가죽을 사용하려고 하면 천천히 정확하게 다리를 쏘아 죽이면 됩니다.

그러나 호랑이 가죽이 필요 없으면 천천히 정확하지 않게 아무 곳이나 쏘아 죽여도 됩니다.

 

오늘 본문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고 풀기 힘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라는 엄청난 사명을 주셨습니다. 그 사명을 다하려고 애굽으로 갈 때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명을 주시고 사명을 감당하러 가는 길에 왜 모세를 죽이려고 하셨을까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왜 죽으려고 하셨을까요?

그런데 그 이유를 찾아보면 죽이려 하신 의도가 분명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앞으로 모두 할례를 받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생명과 관계된 의무입니다.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창 17;10-14)

 

할례란 히브리어로 <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물>이라는 말은 <주위를 둥글게 베어내다>라는 뜻입니다. 남성의 성기 귀두 표피를 둘러 싸고 있는 피부를 둥글게 베어낸다는 의미에서 할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된 표시로 할례를 하여야 합니다. 할례를 받지 않으면 죽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첫 아들 게르솜에게는 할례를 행한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십보라가 할례를 행할 때 두 아들이 있었는 데 아들들에게 할례를 하지 않고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였다고 단수로 말하고 있습니다

(25절)

십보라는 할례를 알고 있었습니다. 남편 모세가 할례를 하였고, 모세로부터 할례에 대하여 들었을 것입니다.

첫 아들도 할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아들 엘리에셀이 할례를 하지 않았습니다. 왜 두 번째 아들에게는 할례를 하지 않았었을 가요?

이런 짐작이 가능합니다.

 

1. 십보라는 미디안 출신입니다.

미디안은 할례를 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첫 아들은 남편 모세말을 따랐지만 결혼 생활이 깊어지면서 여자의 힘이 더 강해지면서 두 번째 아들은 할례를 하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2. 첫 아들이 할례로 고생을 하였는 데 두 번째 아들까지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어머니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할례 받지 않은 아들 대신 할례 명령을 어긴 모세를 죽이려 한 것입니다. 모세를 하나님이 죽이시려고 할 때 십보라는 빠르고 정확한 여인이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이 빠르고 정확한 것인가요?

 

1. 핵심 파악에 빠르고 정확하였습니다.

십보라는 이 사건의 원인은 할례인 것을 빨리 알아 차렸습니다. 핵심을 빨리 파악하였습니다. 정곡을 정확하게 건드렸습니다.

그래서 남편 모세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 모세는 애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아내 십보라와 두 아들 모두 네 식구가 같이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명을 받들어 애굽으로 가는 길인데 때 아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모세의 목숨을 거둬 가시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고 하실 때 당사자인 모세도 그 이유를 몰랐습니다. 이제 성년이 된 두 아들들도 이유를 알아차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십보라는 그 이유를 바로 알았습니다.

<문제는 할례다.>

십보라는 자기가 반대하여 두 번째 아들에게 할례를 하지 못 한 것을 빨리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재빨리 두 번째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문제의 핵심을 분명히 알았습니다.

인간적인 모성애로 하나님의 엄격한 명령을 막았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부모에게 자녀는 양육권만 있지 소유권은 없습니다. 양육할 의무만 있지 소유한 권리는 없습니다. 십보라는 하나님이 명령대로 기르지 않고, 자기 애정으로 기른 것을 빨리 알아 차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죽이려고 할 때에 십보라 머리에는 번개처럼 이런 사실들이 스쳐갔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고 빠르게 처방할 수 있었습니다.

십보라는 생각하였습니다.

<할례가 문제다. 내가 할례하지 못 하게 한 것을 남편 모세에게 보응하고 계시다.>

그래서 십보라는 문제의 핵심을 간파할 수 있었습니다. 십보라가 그 때 천천히 정확하게 알았다면 모세는 죽었을 지도 모릅니다.

빨리 정확하지 못 하게 알았어도 모세는 죽었을 지도 모릅니다. 다급한 상황이었습니다.

십보라는 핵심을 빠르고 정확하게 알았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살아났습니다.

 

2. 해결이 빠르고 정확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십보라는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재빨랐습니다.

십보라는 재빨리 돌을 깼습니다. 그리고 돌칼을 만들었습니다. 날카로운 돌칼로 아들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도구를 구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생각하는 데 시간을 소모하지 않았습니다. 방법을 찾는 데 빠르고 정확하였습니다.

‘작은 새’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자 수습도 빨리 한 것입니다. 십보라의 행동은 번개불에 콩 튀기는 것같이 빠르고 정확한 행동이었습니다. 마치 생각하여 두었던 것처럼 행동이 빠르고 정확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24절에서 죽이시려고 하셨는데 26절에서 멈추셨습니다. 불과 두 절 만에 멈추셨습니다.

십보라는 어떻게 그리 빠르고 정확한 해결책을 행동에 옮길 수 있었을 가요?

인간의 모성으로만 바라보던 할례 문제를 하나님의 눈으로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극히 인간적이었던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습니다.

자기 때문에 남편이 죽게 된 것을 순간적으로 깨닫고 재빨리 행동을 옮겼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돌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직접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였습니다.

아들에게 잔인하였습니다. 아무리 돌칼이 날카롭다고 하지만 쇠칼만은 못 하였을 것입니다.

그래서 고통을 몇 배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십보라는 모세를 살리고, 더 나가서 이스라엘을 살리는 돕는 배필이 되었습니다.

십보라는 정확하고 빠른 여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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