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학의 교육 2/[인터넷성경교육]

제31과 민수기(5): 모압에서 일어난 사건들(2)(26-32장) 2

好學 2011. 3. 16. 21:26

제31과 민수기(5): 모압에서 일어난 사건들(2)(26-32장) 2


4. 상속 문제(민 27:1-11)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각 가족의 수를 따라서 땅을 제비 뽑아서 정해주도록 지시하셨다. 그런데 이때에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은 사람의 기업이 없어지게 되는 일이었다. 마길은 요셉의 아들인 므낫세의 현손이었는데, 그의 증손자 중에는 길르앗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길르앗의 손자인 헤벨이 낳은 아들 중에 슬로브핫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그런데 그는 아들을 낳지 못하고 딸만 다섯(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을 낳고 광야에서 죽게 되었다. 그런데 각 종족별로 기업을 분배할 경우에 슬로브핫의 딸들은 시집을 가면 다른 집안 사람이 되기 때문에 슬로브핫 가문에게 할당되는 토지는 아무도 받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슬로브핫의 딸들은 회막문에서 모세와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족장들, 그리고 온 회중 앞에서 자신들이 아비의 기업을 이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1-4). 그러자 모세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서 물어보았다(5).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해 주셨다.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비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얻게 하되, 그 아비의 기업으로 그들에게 돌릴지니라"(7)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새로운 상속에 대한 규례를 정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들이 없이 죽은 사람의 기업은 그 딸에게 주라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딸도 없으면 그 기업은 그 형제에게 주고, 형제도 없으면 그 기업을 그 아비의 형제에게 주고, 그 아비의 형제도 없으면 그 기업을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라고 지시하셨다(8-11). 그러나 이 문제는 또 한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왜냐하면 딸들에게 기업을 주었을 경우에, 그녀들이 다른 지파에게 시집을 가면 그 기업이 다른 지파의 소속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기업을 이은 딸들은 자기 지파의 남자들에게만 시집을 가서 그 기업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라는 새로운 지시를 내려 주셨다. 그리하여 슬로브핫의 딸들은 이 말대로 순종해서 자기 아비의 기업을 지킬 수가 있었다(민 36;1-12 참조).

<적용 문제>
1. 하나님의 말씀에 구체적으로 지시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였을 경우에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에게 가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2.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순종하다가 어려움을 만나 사람들이 간구 하면 그들에게 반드시 해 결책을 주신다.
3.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기업을 지켜야 한다.
4.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해결책을 지시 받았으면 즉시 순종해야 한다.
5.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사람들이 기뻐할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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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모세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움(27:12-23)

5-1. 모세의 죽음 예고(12-14)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임종이 가까워 졌음을 알려주셨다. 모세는 아바림 산에 올라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들어갈 가나안을 바라본 후에 그 형 아론과 같이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모세도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죽음을 예고해 주심으로써 그가 죽기 전에 그에게 맡겨진 과업들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수 있게 해 주셨다.

모세가 이 예고대로 죽은 사건은 (신 32:48-52)에 기록되어 있다. 모세는 아바림 산 위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았으며, 그가 죽은 곳은 느보산이었다. 아바림 산맥은(33:47) 모압 평지로 기울어진 모압 고원을 이루고 있는 산맥이었다. 느보산은 성경에서 아바림 산맥에 위치한 한 산이라고도 하고(32;49), 때로는 비스가산 꼭대기라고도 언급되었다(민 21:20, 신 3;27, 34:1). 이곳은 아바림 산맥의 여리고 맞은편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비스가라는 이름의 봉우리이다. 느보산 꼭대기에서 바라본 전망은 광대한 것이었다. Burckhardt에 의하면 이것은 헤스본 성읍 자체까지도 또렷이 보일 정도여서, 적어도 영국 마일로 사방 30마일이 시야에 들어왔으며, 또 남쪽으로는 60마일까지도 관측할 수가 있었다(카일 델리취 pp. 271-272 참조).

모세의 죽음은 우리들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매우 크다.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인 모세는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서 광야에서 멸망당할 세대와 함께 약속의 땅을 눈앞에 놓고도 들어가지 못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그렇게 냉정하게 대하셨을까? 사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는 사람이다. 모세의 실패는 결국 율법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서 율법의 부족함을 보여 주셨으며, 그 영광을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에 돌리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가려는 사람들은 아무리 위대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모세와 같이 실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참 포도나무이기 때문에, 그 안에 붙어있으면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율법과 복음, 모세와 그리스도의 차이점인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비록 가나안 입성을 허락하시지 않으셨으나 , 그를 통해서 신정국가의 기초를 놓으심으로 인해서 그의 위치를 성경에 나오는 어느 선지자보다 더 중요하게 해 주셨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들에게 모세 이후에 모세보다 나은 선지자가 이 땅에 일어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신약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변화산상에서 모세와 엘리야와 함께 구속 사역을 의논하시는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이때에 나타난 모세와 엘리야는 사실상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을 대표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모세는 자기의 사역을 통해서 사람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몽학 선생의 역할을 했으며, 자기에게 맡겨진 사역을 마치고 면류관을 벗어서 그리스도께 드렸던 것이다.


5-2.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15-23)
모세는 자기의 죽음에 대한 예고를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지도자를 세워 주실 것을 요청했다(15-17).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라고 하시면서 그를 모세의 후계자로 지명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간구 하기 전에 이미 다음 세대를 이끌 지도자를 성령 안에서 준비시켜 주셨던 것이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이 있어야 감당할 수 있다(출 31:2-3, 슥 4:6, 행 1;8, 고전 2:4-5,13 등).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그 직분을 위임하게 하라고 지시하셨다. 이 안수는 모세의 직분이 여호수아에게 위임된다는 것과, 그 이을 감당할 성령의 능력이 부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대제사장 엘르아살과 온 회중 앞에서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여 그 직무를 위임하였다(22-23).

 

< 적용 문제 >
1.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종들의 잘못에 대하여 징계하신다. 그러나 그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 일에 대해 상급으로 보답해 주신다.
2.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데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자신에게 맡겨진 시대적 구원사역을 충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3. 하나님의 일은 그 일을 감당할 성령의 능력을 받은 자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4. 인간의 연약함은 우리의 시선을 그리스도께 향하도록 만들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