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漢字 / 漢文의 명칭 유래

好學 2009. 4. 25. 21:23

 

漢字 / 漢文의 명칭 유래

 

 '漢' 이라는 명칭이 사용된 유래는 漢나라가 중국 역사상에 최초의 강성국가로 주변 이민족에게 영향력을 미쳐 漢字. 漢文. 漢字文化圈(한자문화권)의 명칭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나라 역사 속의 漢나라와 대립했던 시기를 들 수 있습니다.
 반면 세계사에서는 중국 최초의 강력한 중앙집권의 통일국가로 秦始皇(진시황)의 '秦(진)'나라를 거론할 수 있지만 秦의 통일은 중국 본토에서만 그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에 동양세계에는 그 영향력이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秦의 명성은  동양뿐만 아니라 당시 서양의 로마제국까지 알려져 秦나라의 음역(音譯)인 "지나"가 지금의 영어 "CHINA"로까지 전래됩니다.

 

 한문은 동양의 중세 공용 문자(文字)로 사용되었기에 동양 제민족(諸民族)은 고유의 언어(言語)를 사용하면서 공통의 문자인 漢文을 사용했던 것입니다.

 

 漢나라 허신(許愼)이 지은 최초의 자전(字典)인 <說文解字(설문해자)>에 의하면 한자는 중국 신화에 등장하는 황제(黃帝)의 신하 '창힐'이라는 사람이 '새의 발자국 모양[鳥足之跡]'을 본따 한자를 만들었다고 하나 전설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자의 기원은 일시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점차 확장된 것으로 봄이 마땅할 것입니다.

 특히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용골(龍骨)'로 알려진 "甲骨文(갑골문)"이 발견되고 해독됨으로써 한자의 기원을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한자의 발생과 발전은 아주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象形(상형)"의 원리입니다.

한자의 변천왼쪽 그림과 같이 사람의 코 모양에서 출발한 '自'는 후에 자기 자신을 지칭하는 습관으로 인해 '자신'이라는 의미로 현재 쓰이고 있지만 원래는 '사람의 코'를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에 사람의 코는 원래의 '自'밑에 현재 주로'卑(비)'의 의미로 설명되는 부분을 추가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게 됩니다.<鼻 - 코(비)>
 하지만 저는 코 의미의 鼻(비)자는 코의 자세한 형상 표현으로 코 밑의 구멍에서 콧물이나 코피가 흐르는 형상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욱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래의 코(自)의 의미에서 파생된 몇 가지 한자를 알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코(自) 위에 이마와 머리카락의 의미를 표시 - 머리(수)

  : 코(自) 위에 이마와 아래의 턱 의미를 표시 - 머리(혈)

  : 코(自) 위에 이마와 코 좌우에 양쪽 뺨을 표시 - 얼굴(면)

  : 머리(頁) 앞면에 터럭을 표시 - 수염(수)

  : 코(自)의 의미와 개(犬)의 의미 결합 < 개의 코 > - 냄새(취)

한자의 변천2이 경우도 사람의 형상을 그린 '大'가 동양의 '天地人(천지인)' 사상으로 인해 '크다'는 의미로 전환이 되었지만 본래의 의미로 인해 발생된 한자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大'자가 사람의 좌우 대칭을 모두 표현했었기에 대칭을 생략하고 사람을 옆에서 본 형태의 모양으로 만듬 - 사람(인)

  : 사람(大)이 땅 위에 서있는 모양 - 서다(립)

  : 사람(大)이 땅 위에 나란하게 서 있는 모양 - 나란하다(병)

 

 이상에서 설명한 한자의 발생 예시는 확고한 정설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습니다. 한자라는 것이 너무나도 오랜 세월동안 변천되어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유추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학술적 타당성과 다양한 근거를 통한 문자학의 연구는 지금까지도 왕성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상형(象形)'의 원리와 같이 한자의 발생 변천 과정을 잘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육서(六書)의 개념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육서(六書;상형,지사,회의,형성,전주,가차)의 개념을 단순하게 한자 이해의 또다른 장애요인으로 전락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好學의 漢字文學 > [동양명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자의 이해와 첩경  (0) 2009.04.25
한자의 거부감   (0) 2009.04.25
한문의 구조(構造)   (0) 2009.04.25
한문의 올바른 자리매김  (0) 2009.04.25
한문의 바른 위상  (0) 2009.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