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學의 漢字文學/[동양명언]

한문의 올바른 자리매김

好學 2009. 4. 25. 21:17

 

한문의 올바른 자리매김

 

한 나라와 민족의 문화(文化)나 전통(傳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문화와 전통은 이루기 보다는 계승(繼承)하기가 더 어려운 것입니다.


 漢文의 자리매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 한 번 한자,한문에 대한 인식을 현대의 언어-문자 생활에 결부시키는 오류를 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더욱이 학교 교육에서조차 실용적이지 못한 과목으로 취급되는 현실은 지식이나 기능만을 중시하는 교육이 만들어낸 병폐입니다. 우리 사회의 가치를 물질과 현실에만 집착하게 만들어서는 우리 문화의 기반을 빈약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漢字나 漢文의 가치는 단순한 문자나 의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과거 우리 역사나 동양의 문화를 대변하는 '文 . 史 . 哲', 곧 '문학과 역사와 철학'이 내포되어 있는 지극히도 동양의 정서와 일치되는 세계관 자체입니다.

또한 과거 전통시대에는 文.史.哲이 개별적인 분야가 아니라 하나의 유기체처럼 서로 공유하면서 역사를 이루어 왔습니다. 그렇기에 한자, 한문에 대한 인식과 접근도 이러한 측면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이어져가야 합니다.

 

 

 

 한자, 한문은 중국(中國) 것이기에 배척해야 된다는 마녀사냥식의  매도에서 벗어나고, 실용적이냐 비실용적이냐의 소모성 논쟁도 지양함으로 해서 한자, 한문이 우리의 삶의 바탕을 마련해온 전통(傳統)과 문화(文化)를 올바로 알고 창조적으로 계승(繼承)해 나가는데 초석이 될 때 진정한 한문의 보금자리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곧 기초 학문 분야에서 그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만한 가치를 지닌 漢字, 漢文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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